“약 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서요.”

 

머리가 아프거나 배가 아프다고해서 진통제를 먹으라고 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덜 아파서가 아니라 아파서 끙끙 대면서도 약을 먹으면 좋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감기에 걸려 힘겨워하면서도 아스피린이라도 먹으라고 권하면 그마저도 거부하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보았습니다. 본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까지도 되도록이면 안먹일려고 하다보니 아이들중에도 거부하는 아이들이 생깁니다.

 

몇몇 진통제나 아스피린은 그 약에 맞지않는 체질이 아니면 내성도 없고 부작용도 별로 없다는 것을 대부분이 알고 있으면서도, 또는 모르는것 같아서 설명을 해줘도 약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그냥 참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약을 안먹고 아픈 것을 참으면 좋을 것도 없습니다. 몸이 안편하니 맘이 편할리도 없고 스트레스도 증가할 것입니다. 아픈 것은 익숙해져서 느끼지 않게 되는 것도 아니라서 계속 미간을 찡그리고 안좋은 안색을 보이게 됩니다. 아픈것을 참느라고 힘도 많이 들어서 지치기도 하고 더 아파지기도 합니다.

 

생각의 차이겠지만 먹으면 안아플 수 있는 약이 있는데, 안먹고 계속 아파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치료를 위해 증세를 봐야 하는 경우도 아니고, 내성이 생겨서 큰병이 났을 때 치료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약도 아니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약을 먹어서 관리가 되거나 유지 되거나 치료할 수 있다면 걱정할 이유도 없습니다. 거부하고 망설일 이유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약이 없는 병도 많이 있습니다. 고통이 심해서 강한 진통제를 하루에도 수차례씩 먹어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너무 비싸서 사먹기 어려운 약이 아니라 몇 천원으로 고통을 없애거나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약을 안먹고 버틴다고 다음에는 덜 아프거나 더 건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본인만 힘이 들고 고통스럽습니다.



약을 두고 왜 안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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