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반드시 관리해야 할 4부류 사람

중견기업 CEO와 저녁을 함께 하는데, “CEO가 반드시 관리해야 할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바로 4부류의 사람이라고 했다. 첫째는 CEO 후계자로 자제분이라면 직접 가르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멘토를 정하라고 했다. 둘째, 임원과 임원 후계자로 임원 후계자에 대한 선발과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셋째, 핵심직무의 핵심직무전문가로 역시 선발과 지속적이고 체계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 넷째는 누구라 생각하느냐?” 물었다. 잠시 생각하더니 말해 달라고 한다. 넷째는 변화촉진자라고 했다.

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길거리에서 한 청년이 막춤을 추었다. 처음 그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잠시 지켜보다 지나쳤지만 청년은 계속 춤을 추었다. 어느 사이 한 사람이 함께 춤을 추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하여 수백명의 군무가 되었다. 처음 시작은 한 명이었지만, 마지막은 수백명이 하나가 되었다. 바로 변화촉진자의 역할이다.

변화촉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이전 직장에서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주니어보드 제도를 만들어 이들에게 4가지 역할을 부여했다.

1. 경영 제언으로 CEO에게 회사의 병폐, 개선 사항, 미래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 제언이다. 보드인만큼 불평불만 위주의 안건이 아닌 본부장 참석의 경영회의에서 그들이 관심을 가질 비중있는 과제를 선정하여 소신껏 발표하라고 했다.

2. 의사소통 활성화로 조직과 구성원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취합하여 CEO에게 직보하라고 했다. 의사소통 활성화를 위해 현장을 방문하고, 여러 활동을 전개하라고 했다.

3. 조직문화 개선으로 개선의 방향과 전략, 방안과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현업 조직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했다.

4. 주니어보드 역량 강화로 월1회1박 2일의 워크아웃을 통해 듣고 싶은 강의, 벤치마킹,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계획을 세워 실행하라고 했다. 경영회의에 배석하여 본부장의 의사결정 과정을 지켜보도록 했다.

변화촉진자들은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하는가?

이들은 조직과 구성원에게 변화의 방향을 읽고 무언가 영감을 주며 열정을 전파한다. 이들은 자신이 불씨가 되어 전체를 횃불이 되도록 만드는 근원이 된다. 이들은 자신에 대해 강한 믿음이 있다.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과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매사가 긍정적이다. 조직과 직무 특히 사람에 대해 헌신적이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며 주변을 변화시킨다. 이들은 위기의 상황에 조직장 보다 더 전문성과 열정을 발휘한다. 이들에 대한 주변의 신뢰가 두텁고, 조직내 이너셔클(끼리끼리 문화)에 참석하여 갈등을 야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주변을 변화시킨다.

CEO가 이들을 3부류의 사람들 못지않게 중요시해야 하는 이유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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