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 창업한 타니타는 세계최초로 가정용 체지방 측정기를 만든 회사입니다. 처음에는 가정용 체중계를 만들면서 건강측정기 회사의 이미지가 굳어졌습니다.
1999년 ‘타니타 다이스케’ 사장은 어느 날 비만 직원을 보고 “건강 측정기’를 판매하는 직원이 비만일 경우 소비자에게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저염분 저칼로리를 추구하는 구내식당을 오픈하였습니다. 이후 회사 스토리가 기사화가 되고 NHK관계자가 취재를 하면서 책이 출간되고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폭발적인 히트를 치게 됩니다.

도쿄 마루노우치 타니타식당.

책과 영화를 본 소비자들의 성화로 회사는 구내식당 레시피를 기본 메뉴로 제공하는 “마루노우치 타니타식당”을 오픈하게 됩니다.
이후 간사이 지역과 지방도시에도 매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500kcal전후의 음식을 목표로 야채는 약200g정도 사용하며 뇌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기준시간 20분을 씹어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염분 또한 1식 약3g을 사용하며 쌀의 양은 100g(약 160kcal)를 권장합니다.

마루노우치는 도쿄 비즈니스 중심가로 개장 초기에는 아침8시부터 줄을 섰으며 평일에도 항상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나는 일본 건국기념일 오후2시경 찾아서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먼저 식권발매기를 통해 메뉴를 골라 발권 후 자리를 잡습니다.
밥은 흰쌀밥과 현미밥 가운데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찬과 디저트를 담아 자리에 앉아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늦은 시각이라 대부분의 메뉴는 매진 되 나는 선택의 여지없이 카레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미료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약간 싱겁긴 했지만 맛은 평균보다 높았는데 기분은 건강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저염식에 야채의 비중이 컸던 탓이겠지요.
만약 내가 일하는 직장이 근처라면 일주일에 1번 이상은 찾을 것 같습니다.
인간에게 식사는 에너지면서도 먹는 즐거움도 크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맛추구에 가치를 두는 식사가 있는 반면 건강을 염두에 두고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과 비만은 모든 이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입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시식해 보면서 새로운 영역의 아이템도 떠오를 것 같습니다.
Kimjeonguk.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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