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불평불만은 왜 생기는가?

A팀은 사내에서 팀워크가 좋기로 유명했다. 팀장의 방향 설정과 의사결정이 명확했고, 한 명 한 명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팀 화합의 원동력이었다. 5명의 팀원들도 상대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이와 직급의 차이가 있었지만, 서로가 마음을 열고 항상 웃음소리가 그칠 날이 없었다. 공동 업무에는 누구 하나 빠지는 일이 없었고, 한 명의 업무가 과중될 때는 서로가 도와주려고 노력했다.

A팀장이 자회사 임원으로 승진되어 이동하면서, 강압적으로 지시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김팀장이 A팀에 발령이 났다. 김팀장은 팀원들에게 자료 요청과 업무 지시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보고하지 못하면 고함을 지르고 서류를 찢기까지 했다. 팀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우면 어디 갔다 왔냐고 묻고, 업무 시간에 잡담과 불필요하게 자리 비우는 일 없도록 하라고 요청했다.

모든 팀원들은 주 단위로 자신이 한 업무를 전부 서면으로 보고하고, 잘한 점과 보완할 점 그리고 자신에 대한 제언이나 요청사항을 항상 적으라고 했다. 또한 모든 보고는 자신과 직접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한 달이 지나지 않아 팀내 웃음소리는 사라졌고, 퇴근할 때마다 눈치를 보게 되었다. 김팀장은 항상 자신이 팀원일 때 상사와 선배보다 먼저 퇴근한 적이 없고, 일을 만들어 했다고 강조한다.

하는 일에 성과를 높이는 방법

기업은 혼자 잘한다고 성과가 나는 조직이 아니다. 함께 잘해야 한다. 이 핵심에 조직장이 있다. 조직장이 어떤 철학과 원칙, 전략과 중점 방안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조직의 문화와 개인의 역량은 판이하게 차이를 보이게 된다. 조직장의 그릇 크기에 따라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 크기는 절대적으로 좌우된다. 구성원 입장에서 직속 상사에게 이렇게 하지 말라고 훈계하기란 쉽지 않다. 조직장의 생각과 언행에 최대한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하지 못하고 지시에 수동적으로 일을 한다면, 결국 회사를 떠나게 된다. 회사와 직무는 좋은데 상사 때문에 떠나는 격이다.

직장에서 상사와 함께 하는 일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상사와의 좋은 관계 정립이다 내 마음 속에 상사가 간직되어 있고, 상사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내가 간직되어 있어야 한다. 상사에 대해 내가 많은 부분 지식이 있어야 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서로의 꿈과 목표가 무엇이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업무 스타일을 알고 성격의 장단점을 알아 중요 순간은 배려해 주도록 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일에 스스로 가치를 내재화 하는 방법이다. 석공 이야기와 같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마지 못해 돌을 쪼는 것이 아닌 이 집에 들어와 행복해 할 가족들을 생각하며 돌을 쪼면 더 즐겁고 일의 성과가 나지 않을까?

셋째, 긍정적 마인드이다. ‘해 봤자 안되거든, 왜 해야 하는데’ 보다는 ‘그래 해 보자, 인생은 도전하는 거야’ 하는 긍정적 사고로 일한다면 일의 성과는 어느 듯 가까이 와 있을 것이다.

넷째, 일의 바람직한 모습을 그리며 부정적 요인들을 제거해 버리는 자세이다. ‘튀면 정 맞는다’, ‘실패하면 영원히 찍혀’라는 부정적 자세에서 벗어나 ‘나에게는 젊음과 열정이 있다’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

다섯째, 주도적이고 자율적인 언행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남이 시켜서 하게 되면 즐겁지 않다. 내가 고민해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이끌 때 성과는 창출된다.

여섯째, 남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용기이다. 혼자 모든 일을 다할 수 없다. 일을 하면서 난관에 부딪치거나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사람에게  손을 내밀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혜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즐기며, 주변 사람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더 성취하게 이끈다.

수년간 부사장으로 있던 분이 CEO가 되었다. 부사장 시절에는 사장이 자신의 뜻에 반한 결정을 하거나, 주저하는 모습에 화를 낸 적이 많았다. 막상 자신이 CEO가 되니, 위에 한 명이 더 있는 것이 그렇게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조직장은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철학과 원칙, 긍정적 마인드와 해내겠다는 열정이 없으면 힘들다는 생각밖에 없을 것이다. 조직장의 신념이 행동으로 표출되고 지속적으로 변함이 없을 때, 구성원은 존경하는 롤모델로 조직장을 생각하고 가슴 속에 간직할 것이다. 혹시 자신이 존경하는 상사의 사진을 책상 위에 걸어 놓고 항상 이 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며 일하는 직원이 있지 않을까?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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