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은 부딪치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더 일찍 부딪치기도 하고, 그 충격 또한 각자가 다르게 느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항상 부딪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자신이 넘기 벅찬 선을 만난다는 것은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닙니다. 그래도 사람은 잘났건 못났건, 바보건 천재건 결국은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힘이 정말 장사인 친구가 둘 있습니다. 그 친구들이 힘을 쓸 때 옆에서 지켜보면,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서 누구나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듭니다. 그들은 벼가 담긴 큰 가마를 한 손으로 옆구리에 끼워서 들어 나른다거나, 도저히 혼자서는 못 들것 같은 무거운 물건들을 번쩍번쩍 들어내곤 합니다.

 

그런데 힘이 좋은 친구들도 힘들어 합니다.

사람은 자신에 힘에 맞게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은 보통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같은 시간 안에 해냅니다. 제가 하루종일 물건을 나르는 양보다 그들이 한 두시간 나르는 양이 더 많겠지만 아무튼 그들도 우리와 같이 힘들어 합니다.

 

자신이 넘어서기 어려운 선을 만나면 사람들은 무너지기 쉽습니다.

능력의 한계를 실감한 후에 그것을 인정하고 물러서거나 심지어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넘어섭니다.

‘나는 나를 넘어섰다.’라는 TV광고 문구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를 만난 후에 선택은 그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자신을 넘어서는 것과 선을 확인하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산을 오르는 코스는 하나가 아닙니다.

절벽을 만났다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면, 더 돌아가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길이 있는지를 찾아볼 것입니다.

 

산을 오를 때도 그렇게 다른 길을 찾으면서, 정작 천만 배는 더 중요한 목표나 꿈을 이룰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찾는 것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를 넘어서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 다른 길을 찾는 것은 그것보다 쉬울 것입니다.

 

실패하는 방법을 많이 알수록, 성공하는 다른 길을 알게 될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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