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끝날 줄을 모릅니다.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 아니 아직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되려면 한참 걸릴 사람들도 많이 그렇습니다.

옆에 앉아서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 그분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알게 되며 어떤 약들을 하루에 얼마나 먹고 있는지를 듣게 됩니다.

아픈 이야기가 다 끝날 무렵이면 이제 이웃 사람들의 흉이 시작되거나 혹은 식구들, 이것도 아니라면 남은 것은 드라마 이야기 입니다.

그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제 그분들이 젊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자신들에게 오지않는 기회와, 좋아질 줄 모르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불평들을 늘어놓습니다.

그 뒤에는 주위의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고 누가 누구를 만나고, 누구는 누구와 헤어진 것에 대해 상당한 정보들을 주고 받습니다.

최근의 스포츠 기사와 연예인들의 이야기로 한동안 대화를 지속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들은 술자리에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불합리한 모습과, 도무지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태어난듯한 상사들을 비판하면서 지친 몸과 마음에 술을 들이붓습니다.

물론 배우자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얼마든지 더 많은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들의 아라비안 나이트 같이 재미 있지도 않으면서 며칠밤을 새워도 끝날 것 같지 않은 이야기들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무리 여러 번 모여서 이야기들을 해도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식으로 결론이 없습니다.

“사는게 다 그런 것 아니겠어?”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오겠지”

 

천만에 말씀입니다.

사는 것은 다 그렇지 않으며, 그렇게 그냥 살면 좋은 날은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우리가 끝이 없는 쳇바퀴를 돌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멋지고 열정적인 일들을 해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 지겨운 불평들과 생산적이지 못한 비판들을 그만 둡시다.

미래를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 합시다.

그 가슴 벅찬 앞날을 위해 자신들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서로 자문을 구하고 격려합시다.

 

저는 그들의 끝없이 반복되는 의미 없는 이야기가 더 이상은 한마디도 듣기 싫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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