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국은행에서 12월에 발행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기재된 내용 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투자 동향에 대한 글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먼저, 외국인 투자자금 순유입이 주요 금융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금의 진입이 한국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한 것으로 판단 되며, 우리나라와 주요 신흥시장국 간 GDP 성장률의 상관계수는 위기 전 0.06에서 위기후 0.84로, 중국 GDP성장률과의 상관계수는 -0.17에서 0.80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이는 외국인 자본 유출입이 국내요인 뿐 아니라 글로벌 금융 경제 상황 변화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 합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투자자금 별 외국인 국내투자 유출입 상태를 살펴보면, 채권에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국채 발행잔액 중 외국인의 보유비중 또한 커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뚜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국이 아닌 타국의 채권에 투자하는 동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외투자의 빠른 증가세는 인구고령화와 국내 투자 수익률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판단 되며,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는 증가 하였지만, 그 수요를 채권 발행량이 수용하지 못해 해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린것으로 해석됩니다.

위 그래프는 현재의 투자 흐름이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을 경우 나타날 국내/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 투자 비중 증/감과 미증시 추세를 비교한 것으로, 향후 미증시가 하락하게 되었을 경우 우리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주는 투자자의 비중을 시뮬레이팅 해본 것 입니다.

위 그래프 처럼, 국내증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증시의 움직임이 둔화 되며, 강한 매도세가 등장할 경우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서 고려해야되는 변수는 1. 하락률 2. 환율 3. 채권 입니다.

글로벌 증시가 하향세로 돌아선다면, 채권시장에는 매도세가 등장할 것입니다. 높은 상승을 보여준 시장은 그와 동일한 높은 1) 하락률을 보여줄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은 국내 2) 채권을 매도하여 수익을 형성할 것이며, 이에 따른 영향으로 3) KRW / USD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위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해외 채권을 보유하고 있던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발생한 독일 채권 연계 사모 펀드인 DLS와 DLF 사태를 또 한번 경험하게 될 것이며, 여기에는 "환율 리스크"가 추가되어, 그 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는 말 그대로 국내 채권 보유비중이 국내 투자자가 아닌, 해외 투자자들에게 장악된 현 사태가 얼마나 위험한 모습인지 깨닫게 해주는 한 예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인을 잃어버린 국내증시, 이대로도 괜찮을까요?

 

정순용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