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의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2시간 신입사원 교육 특강을 받았다면?

팀장과 임원의 역할과 조직관리를 중심으로 주로 강의해 왔는데, 어느 날 A기업에서 조심스럽게 신입사원 과정 2시간 특강을 요청한다. 신입사원 시절을 생각해 본다. 30년 전이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르다. 하지만,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 간다면 무엇을 잘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봤다. 만약 지금의 의식을 가지고 신입사원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2시간 특강 내내 한 문장을 10번 이상 신입사원에게 외치게 했다.

처음 강의를 시작하면서 “왜 이 자리에 있는가?”, “이 시간에 얻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인가?”, “이 회사에서의 포부가 무엇인가?”, “20년 후 무엇이 되고 싶은가?”의 질문을 던졌다. 신입사원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듣기만 한다. 대답이 없어 “20년 후에 인품과 전문성을 갖춘 임원이 되라”고 하고 10번 이상을 무엇이 되라고 했냐 물어 머리에 박히게 했다.

신입사원에게 전해준 5가지 이야기

20년 후 인품, 전문성, 임원이 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이를 위해 신입사원에게 5가지 강조하고 싶은 주제를 정했다.

첫째, 회사와 직무에서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다.
고3학생이 좋은 대학에 입학하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나는 반드시S대 의대에 합격하겠다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이미 입사하여 직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열심히 일하겠다는 것과 내가 초일류 회사의 최고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와 비교하여 이기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의 10년 후 모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보다 높은 수준을 생각하면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 10장을 100매 복사를 시키면 최고를 지향하는 직원은 복사 전에 반드시 왜 복사하는가 질문을 한다. 강의 배포용이라면 복사 대신 PPT 셋팅을 권할 수 있다. 회사와 직무에서 높은 수준을 생각하는 직원은 지금 있는 곳과 행하는 일에 감사하고, 성장하려는 마음이 있다.

둘째, 일에 있어 세계 석학과 토론하며 다른 틀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이 바탕이 된 실력이다.
지금은 지시 받아 일을 하지만, 일의 본질과 프로세스, 트랜드 속의 변화와 핵심을 찾아 새로운 기법이나 기술을 창출해 내며 가르치며 컨설팅해 줄 수 있는 실력을 가져야 한다. 1주일에 한 권 이상의 직무 관련 서적을 읽고 정리해야 한다. 한 달에 한번 이상 전문가를 만나 배워야 한다. 하고 있는 일을 통해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안정을 취하거나 정체되지 않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셋째, 주변 사람으로 인정받고, 길고 멀리 보며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한다.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 남에 대한 관심과 배려 등 사람들에게 간직되고 좋은 사람이란 인정을 받아야 한다. 세상 일은 결코 혼자 할 수 없음을 알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깨우치며 행해야 한다. 이타의 마음으로 우군도 중요하지만, 적을 만드는 일이 없도록 겸손해야 한다. 내부 관계 뿐 아니라 각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하는 열정이 있어야 한다.

넷째, 우선순위를 정하고 악착 같이 실행하는 철저한 자기관리이다.
주어진 일에 완벽과 책임은 기본이고 언행에 철저함이 배어 있어야 한다. 신입사원부터 기본에 강하고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매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실천하며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까지 하는 근성이 있어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을 일을 정하고 흩어짐이 없이 바른 길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과 목표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다섯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해야 한다.
기업은 친목단체가 아니다.  꾸준한 성과를 창출해 지속성장하기 위해 기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면 더 이상 신입사원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한 직무의 담당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일정 OJT 기간이 끝나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 주도적 자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했던 일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며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가를 고민해 일해야 한다. 사업과 연계하여 경쟁자와 고객의 입장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변화를 읽고 한 발 앞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실패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교훈을 얻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큰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부단히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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