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세종시 인근의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불법투자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전원주택단지는 세종시와 아주 인근에 위치한 어느 땅입니다. 세종시는 이 땅에 전원주택단지 허가를 내주었는데, 이 정보를 가지고 기재부, 환경부, KDI 등 중앙부처 전·현직 공무원 등 40여 명이 이 곳의 땅을 매입하고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최초 매입가의 12배라고 하니 투기라는 말이 붙을 만도 하네요. 실제로 이 땅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주위에 온통 논밭인, 나무가 심어져 있는 평범한 산이었는데 말이죠.

아래 보시는 것처럼 나무를 싹 밀고 예쁜 전원주택단지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목이 임야였던 이 땅은 전원주택 개발과 함께 지목이 대로 변경이 되면서 공시지가가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한편, 용도를 기준으로 보자면 누군가는 절대 사지 말라고 하는, '보전'이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그런 땅이죠.

무조건 사면 안된다 사실은 그런 땅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땅도 입지에 따라 거래가 이뤄지고 개발이 되니까요. 경우에 따라 다르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땅 아주 가까이 지나가기로 되어있었던 서울 세종고속도로.

출처 : 국토교통부

그 위치가 전원주택단지에서 조금 더 먼 쪽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것이 논의되고 있으니,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이런 땅투기 관련 기사를 보실 때는 그 땅이 어디인지, 어떤 것을 이유로 올랐는지 등을 살펴보시면 투자의 기준을 세우시는데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박보혜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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