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헌의 마중물] 당신의 멘탈력은?
 “조직의 리더로서 비슷한 역량인데 성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면 그 이유는 멘탈력(Mental Toughness)의 차이 때문이다“ 고 말할 수 있다. 멘탈력이란 무엇인가? 클라프 & 스트리챠크직에 따르면 멘탈력이란 우리가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압박 또는 기회, 도전에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결정하는 성격적 특성이다.


  스트리챠크직은 멘탈력을 연구한 결과 이는 성과(Performance) 기민함(Agility) 행복(Wellbeing) 포부(Aspiration) 요소 간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준다고 했다. 특히 멘탈력은 성과개선 요인의 2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멘탈력은 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즉 통제(Control).전념(Commitment)도전(Challenge),자신감(Confidence) <4C 모델> 이다.

  여기서 통제는 자신의 삶과 감정의 통제로 이루어져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는 헨리 포드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전념은 우리가 목적과 목표를 위해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도전은 새로운 경험과 변화에 대한 태도이다. 멘탈력이 높을수록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떠나서 모든 결과에서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찾는다. 자신감은 자기 신뢰와 내적 강인함을 나타내며 능력에 대한 자신감과 대인관계 자신감을 나눌 수 있다.

   멘탈력은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멘탈이 민감하다고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자기 인식 및 성찰이 핵심이다. 우리 모두는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면 그것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4C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할까?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필자는 얼마 전 스트리챠크직과 대화하면서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위 네 가지 요소 모두가 균등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멘탈력은 측정 가능하고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즉 멘탈력은 고착되어 있지 않고 가소성(Plasticity)의 특징이 있어 자기인식이 있으면 얼마든지 높힐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효과적 측면에서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멘탈력과 회복탄력성(Resilience)는 어떤 관계일까? 회복탄력성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뛰어오르는 ‘탄력성’을 뜻한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이란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역경과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에게 적용된다고 했다. 특히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된다고 하였다.

  그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면 ▪역경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하고 어떠한 의미로 스토리텔링 하는지에 따라 우리는 불행해지기도 하고 행복해 지기도 한다.▪자신의 대표 강점을 발견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행복찾기다. 멘탈력과 회복탄력성 관점에서 긍정의 힘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삶과 업무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이다.

 여기서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는 힘을 스스로 기르는 것이다. 얼마 전 조 벽 교수가 한국코치협회 주관 행사의 기조 강연에서 언급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 소개가 흥미롭다. 사람들은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하고 그 중의 80%가 부정적이며 95%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의 삶과 감정을 성찰해 보자.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당신이 최고의 성과를 올리도록 이끌어 준 당신만의 가치나 신념은 무엇인가?▪당신 자신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표현하는 단어 3개는 무엇인가?▪당신이 사회와 조직에 진정으로 공헌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이 지향해야 하는 유일한 힘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힘이다>라는 말을 예전부터 성현들이 강조한 이유가 있다. 스스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느끼느냐 아니면 무력하다고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과 업무 성과는 하늘과 땅 차이처럼 다르게 나타난다.



<김영헌 / 경희대 겸임교수, 前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