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나누면 산업화 세대(1940~1954년), 베이비붐 세대(1955 ~1963), 386세대(1960 ~1969), X세대(1970 ~1980), 밀레니얼(1981~1 996), Z세대(1997년~)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에 2020년에는 밀레니얼, Z세대가 소비 주도층이 될 것이다. 밀레니얼, Z세대는 모바일 문화에 익숙하고, 가치관, 사고방식, 생활 방식에서 기성세대와 매우 다르다. 이들은 일과 삶의 균형, 행복과 자기만족,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한다. 이들은 소유보다는 공유에 더 가치를 둔다.

그리고 2020년 소비트렌드의 키워드는 이들 세대의 혼라이프와 함께 싱글족의 증가로 '1인 소비', '개성소비', '경험소비', '가치소비', '모바일 소비'가 될 것이다.

밀레니얼, Z세대는 나를 위한 개성적 소비를 중시하고, 혼밥, 혼술 등 혼자만의 시간을 가치있게 생각하는 혼라이프 세대다. 따라서 기업은 이들 개개인의 욕구에 근거한 맞춤 전략이 필요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분석과 통찰력이 중요해졌다.

1~2인 소형가구는 계속 증가될 것이고, 간편식품, 코인 세탁방, 1인용 미니가전제품, 초소형 오피스텔, 공유 오피스, 코리빙 등 1인가구를 겨냥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코리빙은 1인가구 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주거문화다. 개인의 방을 작게 임대하고 거실같은 넓은 공간은 공유한다. 주방, 세탁실, 독서, 운동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북카페, 수영장 등 다양한 주거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즉,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면서 라운지 같은 공용 공간에서는 교류나 취미 등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1인 가구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비즈니스도 유행한다. 한남동 세븐일레븐 푸드드림처럼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편의점, 미국의 '키친타운', '키친 유나이티드처럼 입주한 창업자들이 시간대별로 주방 공간과 요리 도구를 이용하는 공유주방, 1인 가구를 위한 가구 렌털 서비스, 공유경제인 일본의 클라우드 수납서비스도 1인 소비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다. 클라우드 수납서비스는 좁은 집에 놓기 어렵지만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여 창고에 물건을 맡기는 서비스다.

한편, ‘경험소비’, '가치소비'가 갈수록 중요시될 것이다.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소유 구매보다 경험 구매를 통해 다양한 소비욕구를 충족하고,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특히, 경험소비는 1인 가구의 약점인 외로움을 없애준다. 사람들은 이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 것보다는 경험하는 데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

따라서 이제는 단순히 상품만 팔려 하기보다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즉, 상품의 단순한 기능이 아닌 감성적 가치나 상징적 가치를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마케팅 활동이 중요해졌다. 이로인해 내가 지불하는 비용대비 고객가치를 훨씬 더 크게 느껴야 소비자는 기꺼히 지갑을 열게 된다.

가치소비는 이처럼 가격대비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합리적 소비다. 남을 의식하는 과시소비나 무조건 아끼는 알뜰소비와는 달리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 과감히 투자한다.

끝으로 이제 모든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통한다. 사람들은 보다 더 편리함을 추구한다. 그리고 이 편리함을 추구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모바일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모두 모바일 비즈니스다.

우버의 차량공유 서비스와 자율주행차가 자가용 산업을 바꿔나가고 있고, 공유차량, 공유헬기로 대표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TV의 시대를 바꾸고 있다. 우리나라 배달의민족도 '식료품 바로 배달' 서비스로 냉장고의 시대를 바꿔나갈 태세다. 주말에 한번에 쇼핑한 식음료를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불필요해지고 있다. 이 모두가 사람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모바일 기반의 비즈니스다.

이 모바일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전세계 84개국, 129개 무역관에 근무 중인 KOTRA 주재원들이 수집한 참신한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한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책에는 2020년 세계 트렌드 키워드로 뉴모빌리티, 웹시티, 맘코노미, 모바일닥터, B급의 재발견, 그린다이닝, 자연의 재발견, 셰어투게더, GWP(Great Work Place), 스마트 소셜라이징, 스마트 리사이클링, 스마트 실버 등 12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나종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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