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나의 삶을 남의 눈에 안띄고 지극히(?)  정상적으로 살려고 자신을 억누르는 것이다.

나는 괴팍하고 이상하게 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언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하면서 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남들과 다르게 사는 사람을 비정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비정상도 두가지가 있다. 자기의 삶에 충실하기 위하여 사는 삶과 아무 이유없이 상대에 대한 배려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삶.

자기의 삶에 충실하기 위하여 사는 삶은 그것이 남들이 보기에 약간 이상해 보일지라도 자신은 행복하게 사는 삶이다.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돌을 모으는 사람, 사진찍으러 다니는 사람 등이 그들에 속한다.

나이가 57세쯤되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진짜 불행한 삶은 남들을 의식해서 남이 만든 규칙과 가이드에 따라 사는 삶임을 알게 되었다. 왜 공부를 잘해야하는지? 왜 학교는 매일 꾸준히 나가야 하는지? 직장 생활을 왜 해야 하느지를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고, 공부를 못해서 고민하고, 학교는 힘들어도 가서 내내 졸고 읹아있고, 직장은 짤릴까봐 자존심 구기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삶, 상식적인 삶은 어쩌면 가진 자들이 우리를 속박하기 위하여 만든 것은 아닐까? 우리들 주변의 모든 매체와 교육, 책은 우리에게 한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찍 일어나고, 성실하고, 학교에서 친구랑 잘 지내고, 싸우지 말고, 회사다니고, 참으며 살고 그리고 늙으면 노인들끼리 요양원에 모여 남에게 폐끼치지 말고 죽어가라고….

우리의 삶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 맞는 이야기일까? 그러면 왜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가?

지난 세월, 나는 정상이 되려고, 남들 하는 대로 따라하려고 노력해왔다. 그래서 재주도 없는데 공부하려고 노력하다가 좌절하고, 어학을 원래 못하는데 평생 영어 공부하고,… 그래서 이제는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정상이 되려고 하지않고 남들과 비슷해 지려고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나만의 모습을 만들어서 나만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 남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진짜 나의 삶을 찾아가는 유일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나를 만들고 싶다.

5년전, 컴퓨터의 모든 분야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결심하고 지금까지 매년 한권씩 책을 쓰고 있다. 힘들지만, 보람있다. 돈이 많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독자들이 문의하면 기쁜 마음으로 답변해 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며, 한번도 놀지 못하고 책을 쓰지만 행복하다. 지금 나의 소망은 건강이 바침이 되어서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그동안 키보드를 2번 바꾸었지만, 나의 하루는 고됨속에 느끼는 만족으로 가득차며 흘러가고 있다.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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