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소리를 내어 사진을 찍은 갤러리에게 김비오 선수의 잘못된 행동은 전국에 방송되면서 골프계에 이슈가 되었습니다. KPGA는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비오선수에게 3년 자격정지와 1000만원의 벌금을 내렸습니다.

갤러리의 잘못으로 인해 골프선수가 화를 내게 되고, 화풀이를 갤러리에게 되돌리는 안 좋은 행동들에 대해 잘잘못을 따질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 조금은 성찰하는 마음을 가지고 되돌아 보기 위함입니다.

갤러리와 골프선수와의 관계는 어떤 것일까요?

갤러리는 골프선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골프경험을 하는 경우도 있고, 선수들의 샷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골프선수를 좋아하거나 동경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갤러리는 골프선수들을 통해서 직.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골프가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갤러리중에는 골프선수가 되고픈 많은 학생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1. 골프선수가 지켜야 할 매너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골프선수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김비오 선수의 잘못된 행동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선, 프로세계는 치열한 경쟁상태에 있으나, 경쟁상태를 제공해주는 대회 등은 갤러리와 시청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입니다. 프로 골프선수들은 이러한 갤러리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플레이 할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진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프로리그에서 활동하는 골프선수는 개인으로서의 골프가 아닌 공인으로서 활동을 하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골프선수는 다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라는 말이 여기 저기서 들리기도 합니다. 경기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도 골프선수가 해야할 몫이라면, 갤러리와 관객들의 잘못이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이러한 자질을 갖출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골프선수가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골프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갤러리와 골프선수가 만나는 장에서 골프선수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갤러리가 지켜야 할 매너

골프선수가 실제스윙을 하는 동안에는 카메라 셔터소리, 크게 떠드는 소리 등 밖으로 드러나는 소리와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골프선수들은 샷 하나 하나에 집중을 하고 있으며, 매우 민감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의 소리와 행동들은 골프선수의 경기 흐름을 잃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골프경기장에서 골프선수를 비아냥되거나 조롱하는 말 또한 삼가해야 합니다. 짧은 퍼팅을 놓친 선수에게 "저건 나도 넣겠네", "프로가 저걸 못넣어" 등의 말은 골프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갤러리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골프선수들에게는 무거운 짐으로 쌓인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갤러리와 골프선수

해외에서 골프경기를 하는 외국선수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끼는 갤러리 문화에 대해 쓴소리를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쓴소리는 갤러리의 미성숙된 모습에서 기인합니다. 한국 골프가 발전하고 골프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골프강국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이처럼 골프를 잘 치는 골프강국이지만, 미숙한 부분이 많아 골프선진국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대한민국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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