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 중에 공부하고 학습하고 배우고 익히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 일만하고, 생리적인 욕구만 채우고자, 존재하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무슨 짓(?)이나 하는 동물과 다른 점은, 인간에게 이성과 지성, 감성과 열정이 있다는 거지요.

 

이전의 글에서 인용한 베이컨 (Francis Bacon 1561~1626)의 말을 다시 인용합니다.  인간에게는 지적(知的) 기술의 능력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탐구하고 연구하며, 발명하고 발명하는 기술입니다. 과학자처럼, 발명가처럼, 연구원처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발견의 욕구가 있다는 거지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하는 욕망이 끊어지지 않습니다.

 

둘째, 검토 판단의 기술입니다. 옳고 그른 것을 확인하고,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며, 망설일 줄 알고 과감한 결정을 하기도 하며, 시간과 공간을 활용하며 새로운 판별력을 키워가려는 노력을 합니다. 정책결정을 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가들의 역할인 것입니다.   

 

셋째는, 유지 기억의 기술입니다. 역사를 기록하고, 유물을 보존하며, 자연과 인간의 창조물을 오래도록 보존하면서 그 가치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는 일입니다. 역사학자와 박물관장, 자연보호 운동가와 기술의 보존 승계를 주도하는 분들입니다. 

 

끝으로, 화술(話術)과 전달의 기술입니다. 사람을 교육하고, 강의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전달하며, 마음을 정리하여 책을 집필하고 생각을 표현하여 나누는 일입니다. 더 나은 지혜를 유지하고 퍼뜨리며, 확대시켜 나가면서 욕구를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합니다. 창조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는 거지요. 교수와 강사, 저자와 문학가, 시인과 음악가들입니다.

 

이 모든 일을 골고루 잘 하는 사람도 있고, 어느 것 한가지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도 있어 인류 문명과 사회는 발전합니다. 이 모든 것 중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도자가 있을 때 그 국가와 사회는 병들고 지친다고 합니다.

 

위대한 시대에는, 위대한 철학자와 위대한 과학자와 위대한 음악가, 위대한 화가와 시인, 위대한 국민이 함께 있었다고 베이컨은 말합니다.

 

그런 시대가 오기를 바라는 게 과욕인지 모르겠습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