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8일) 오전 11시 지하철 2호선 동대문 역사 문화공원역에서 L사장을 만나기로 했다.
L사장은 십수년 전에 처음 만났었다.
10년이상 이름도, 얼굴도 전혀 기억안나는 상태로 있다가 2년전에 다시 만나게 됐다.
2년전 만났을 때도 처음 보는 듯 생소했었다.
 
2년전 정릉쪽의 아파트에 살 때 초청 받아 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었다.
30평 넘는 아파트에 혼자 살고 있었으며 꽤 성공을 했고 돈을 많이 (50억이상) 벌었고 돈을 계속 잘 벌고 있다고 했다.
“선생님, 일원동 사실때 갔었어요.
그때 선생님 욕 많이 했었습니다.
순엉터리라고요.“
 
전혀 거리가 먼 디자인 공부를 하고 동대문에서 옷 장사를 하게 되기 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선생님 때문에 엉뚱한 사업을 하게됐다」 고 털어놨다.
<잊고 지내다가 왜 찾았느냐?>고 물었더니 “아는 언니랑 중국에 진출해 보려고 상해를 기점으로 투자 확대에 나섰다가 한 1억 까먹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L사장은 임신(壬申)일에 병오(丙午)시, 하반기 생이다.
 
시상편재에 목(木)은 없고 금수(金水)기운이 강하다.
그러니 목기(木氣)가 시상편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돈을 벌려면 동대문(木)에서 옷장사(木)를 하는 것이 최선인 셈이다.
대운의 흐름이 목화가 되면 큰 부자가 가능할 것은 자명한 사실.
 
L사장은 일원동 집에서 써 준 것을 내 놓으며 “여기 선생님이 63세이후 재벌될 것”이라고 했는데 유효하냐고 물었다.
<무조건 그렇게 되겠는가?
좋은 일 많이 하고 조상지업이 없어야 하며 생명공학적 목(木)쪽으로 사업을 잘 확대하고 사람들(인적자원)의 도움을 잘 받으면 안 될 것도 없지.>
 
중국 진출을 도모했던 언니는 토금(土金)의 기운이 많아 중국과 많지 않으므로 일단 접으라고 했다.
그러고 한 2년 후딱 지나갔다.
그런데 며칠전 중국 광저우에서 원단사업을 하는 사장님과 연결해줄 일이 생겨 만나기로 한 것이다.
 
L사장은 2년전 살던 정릉아파트를 팔고 최근 도곡동에 아파트를 샀다.
정릉은 수기(水氣)가 강한 곳이라 맞지 않으니 강남구 도곡동이나 강동구 고덕동의 위치 좋은 곳으로 옮기라고 권한데 따른 것이다.
비교적 말을 잘 듣는 편이다.
 
그렇지만 자존심과 고집이 세서, 또 돈에 집착함이 강해서 「죽어도 말 안듣는 구석」도 있다.
<장사를 하지 말고 경영을 하라.
자신의 몸부터 잘 추스르고 좋은 사람(목기가 강한 사람)을 직원으로 활용하라.
브랜드 작업을 거쳐 백화점에 진출하라.
전망좋은 또 다른 사업을 물색하라.>
그렇게 해서 성공을 해야 재벌로 이어질 수 있을 것 아닌가?
 
L사장!
욕심에 갇혀서 사람을 몰라보고 사람사는 세상을 잊고 돈에 매달려 전차처럼 굴러간다면 일찍 하늘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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