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 임원(Do)과 실망스러운 임원(Don’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임원은 고민한다.

CEO는 임원들을 바라보며, ‘왜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가?’하며 고민한다. 반면 직원들은 임원들이 작은 것부터 거시적인 것까지 다 해결해 주는 롤모델로서 완벽한 종합적인 사람을 기대한다. 팀장에서 임원이 되었을 때, 내가 잘해서 되었다고 생각하여 기존의 성공경험과 역량으로 밀고 나갔다가 얼마 되지 않아 포기하거나 퇴출되는 임원이 많다. 오죽하면 임원 중에서는 팀장으로 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임원은 위로는 CEO를 보완하여 사업과 회사의 철학과 방향에 맞추어 비전, 전략, 중점과제를 수행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해 성과를 창출하고 회사가 지속 성장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3가지에 대해 명확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첫째, 방향설정이다.

우리가 정말 잘해 왔는가? 지금은 사활이 걸린 생존의 상황이다.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원칙에 입각하여 길고 멀리 보는 경영을 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임원의 역할은 조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했다 주의”가 아닌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무엇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 등 궁극적 목표점을 제시해야 한다. 임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바로 길고 멀리 보는 전략적 의사결정으로 제대로 방향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

둘째, 일의 원칙과 관리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을 하기만 하면 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이는 기본이고 남들과 차별성 있게 창조적인 일을 해야만 한다. 스마트하고 생산적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하려면 직원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업무수행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하는지    제대로 챙겨줘야 한다. 업무를 통한 직원의 능력개발과 육성, 조직학습에 시간의 70~80%를 써야 한다. 이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지속적으로 가도록 구체적 로드맵을 세워 실천해 나가야 한다.

셋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육성하는 것이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바뀔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역량과 열정을 키워 육성하는 것이 리더이지만, 못 따라오면 버리는 것도 리더이다. 온정을 지니고 있되 냉정하게 판단하여 행동해야 할 때는 무섭게 냉정해야 한다.

임원으로서 Do와 Don’t

임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자신이 갖고 있는 철학과 원칙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직장생활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함께 하나가 되어 성과를 창출해야만 한다. 직원들 입을 통해 임원이 해야 할Do(존경스러운 임원)와 하지 않아야 할Don’t(실망스러운 임원)을 정리해 보았다.

1) 방향제시

 

Do

“우리는 이렇게 간다 방향을 먼저 제시하며 파이팅 할 때”

“저 분 밑에서 일하면 내가 성장할 것이라는 개인의 비전을 줄 때”

“기존 일의 유지/개선보다는 새로운 일, 성장에 대한 시도에 치중할 때”

Don’t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 살지 확신을 주지 못하고, 그저 열심히 하라고 할 때”

“장/단기 관점을 모두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단기관점의 의사결정 때”

“경쟁사보다 먼저 하자는 의견을 당장 사업성이 없다며 무시할 때”

2) 전략의 수립과 실천

 

Do

“전체 방향과 전략을 귀신처럼 캐치하는 스마트한 모습”

“제일 먼저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자 제안할 때”

“실패 위험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겠다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Don’t

“전략, 방향을 챙기기 보다는 세부 숫자만 가지고 계속 일을 다시 시킬 때”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방향과 내용의 구체성이 없을 때”

“위에서 한 가지 지시하면 전략과 고민없이 직원에게 열 가지 일을 시킬 때”

3) 정도경영(윤리성)

 

Do

“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 줄 만한 윤리적 행동을 할 때”

“술자리에서 함부로 말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는 등 바른 모습”

“믿고 따라도 되겠다 싶은 청렴한 인품”

Don’t

“양심이나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업무상 일이 아닌 것 같은데 법인카드를 남용할 때”

“사무실, 술자리에서 음담패설 등 매너가 좋지 않은 모습”

4) 의사소통

Do

 

“윗사람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

“옳다고 생각한 바를 상사/부하에 투명하게 이야기하고, 의견을 구함”

“타 기관/본부와 원만한 교류 및 부서간 이견을 원활히 풀고 일을 추진”

“구성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인간적인 소통 및 편한 대화의 기회를 줌”

“한 번 결재한 내용에 대해서는 내 책임이라고 함”

Don’t

“올바른 진행 방향을 찾기 보다 위의 의중에 맞춰 논리를 만듬”

“소신에 따라 설득하기 보다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결정을 내림”

“이리 해라, 저리 해라 지시만 하고, 담당자 생각은 경청 안함”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잘못된 점만 지적”

“자신의 경험/전문성만 옳다고 믿고, 정해진 결론만 고집”

5) 부하육성

 

Do

“함께 일하고 나면 넓은 시야 등 많은 것을 배웠다고 느끼게 함,”

“담당자의 고생을 이해하고 배려하려 노력해 줌”

“누가 뭘 잘 할까? 구성원 개개인을 포용하고 지원해 줌”

“실수를 감싸주며, 뭘 배웠냐고 물어보며 이해해 줌”

“신뢰가 바탕이 된 칭찬/격려 속에 핵심을 찌르는 업무적 가르침이 있음”

Don’t

“일에 대한 실수를 가지고 성격이나 자질까지 언급할 때”

“팀원의 개성을 이해 못하고, 모난 돌이라며 정으로 쫄 때”

“팀워크, 갈등해소, 동기부여 등 오로지 회식(술)으로 해결하려 할 때”

“역량개발 강조하지만 정작 일은 일하면서만 배우는 것이라 하고, 외부 세미나/교육참석은 회사 예산 낭비라 생각, 네트워크 가치 무시” (타회사 사례 자료는 항상 인터넷 검색으로만 해결할 때)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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