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외과의사에게 물었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렇게 유명한 외과의사로 명성이 자자하신가요? 뭐 특별한 비결이나 탁월한 실력이 있으신가요? ”




의사 선생님이 답해 주십니다.






” 최고로 유명한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대단히 큰 병원에서 근무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열악한 환경에서, 피가 모자라 죽어 가는 환자를 살리려 자신의 피를 뽑았고, 부러져 쓸모없는 팔다리를 끼워 맞추려고 별 짓을 다 했으며,


장이 파열되고 머리가 깨진 응급실의 환자들을 밤새워 돌봐야 하는 게 저의 소임이었습니다. 그렇게 20 여 년을 견디고, 환자와 함께 한 시간들이, 저의 능력을 키워 주었고, 저의 이름을 빛내 주었습니다. 저는 마땅히 해야 할 의사의 직무를 수행하였을 뿐입니다 ”






배아복제 기술, 줄기세포를 발명한 수의과대학 교수님의 업적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발명”은,




새벽 4시 5시, 마장동 가축 도살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수 십, 수 백마리의 소와 돼지가 죽기 싫어 아우성 치는, 피비린내 나는 마장동 도축시장으로, 수의과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새벽부터 달려가서 생명줄이 끊어지기 직전의 가축으로부터 난자를 뽑아 내어 냉동실로 옮기고, 전국 각지를 돌며 밤과 낮을 가리지 않으며 땀을 흘렸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절대로 “위대한 일”은 해 낼 수 없는 겁니다.




많이 힘들고 어렵다는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방황하며, 불확실한 미래를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고, 고객들은 점점 냉담해지고, 자신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 보이고, 마주 치는 동료들과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지 한참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런 시절이나 역사가 처음은 아니었으며, 더욱 힘들었던, 36년간의 일제시대와 3년간의 6.25전쟁이 이 땅에 있었던 것을 우리는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 생생한 역사는, 50년 ~ 70년도 지나지 않은 과거이며, 그 시절을 살았던 어른들이 아직 건강하게 살아 계신 요즘, 우리는 아직도 힘들다고 합니다.




뭐가 힘든가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게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혹시. 보이지 않는 불안과 게으름으로 인한 막연함,


그리고 만져지지 않는 두려움 뿐 아닌가요?




반드시 해야 할 일과 그러저럭 시간을 때워도 될 일을 구분해서 적어 보세요.


그러면, 지금 해야 할 일은 고민이 아니라, 걱정이 아니라, 움직이는 거라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