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항아리가 보인다. 성글성글하게 짜인 바구니 같기도 하다. 구리로 만들었나 싶더니 마치 머리카락처럼 반투명한 끈들이 빛에 따라 ...
2019년 독일 베를린장벽 터엔 1만 송이로 장식된 거대한 꽃무덤이 생겼다. 그 안엔 대리석판 100개와 황금으로 새겨진 묘비명이 빼곡했다. 묘비엔 &l...
음식엔 한 나라의 정신과 문화가 담긴다.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으로 크게 나뉘었던 국내 음식 문화는 해외여행이 늘고 식재료가 다양해지면서 그 범위도 넓...
“베토벤의 교향곡은 매일 젊어진다. 당신은 연주를 하면 할수록 그 끝에 닿는 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세계적인 마...
독일 현대철학의 거두 테오도어 아도르노는 평생 한 음악가에 홀려 있었다. 경배보다 집착에 가까웠다. 30여 년간 비평집을 내려고 했지만 완성하지 못했다....
“빠빠빠 밤~, 빠빠빠 밤~.”전주를 들으면 누구나 안다는 베토벤의 교향곡 5번(운명). 하지만 전 악장을 다 들어본 사람은 드물다...
“관행을 깨뜨린 음악가입니다. 당시에는 베토벤 음악이 난해한 ‘현대음악’이었겠죠. 몇 개 안 되는 선율로 완벽한 하모니를...
많은 이가 물어본다. 베토벤을 왜 그렇게 좋아하는가. 고백하건대 베토벤을 사랑하기보다 경배한다.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본능적으로, 육감적으로 유혹...
"제안합니다. 대표님들과 제가 정한 오페라를 적어도 매년 한 곡씩 작곡할 겁니다. 대신 매년 2400플로린을 지급해 주시고, 오페라가 세 번째 연주될 땐 모든 수익이 저에게 지급되...
매년 같은 시기, 같은 먹거리를 즐기면 풍습이 된다. 한국 ‘제3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그렇다. 매년 크리스마스 유명 제과...
세계 주식시장엔 진기한 회사가 하나 있다. 코카콜라보다 높은 주가를 자랑하는 술 제조회사 마오타이다. 지난 11월 말 기준 마오타이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목을 감싸는 부드러운 ‘퍼(fur)’의 감촉이란.겨울 멋쟁이들은 아무리 추워도패딩보다는 코트나 퍼 외투를 고집한다.외투만으로도 우아...
추운 겨울엔 따뜻한 스웨터를 찾게 된다. 특히 캐시미어 소재는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실루엣, 보온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
한 회사의 조직문화는 어떻게 형성될까. 누군가는 회사의 역사를 이야기할 것이고, 누군가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이 질문에 ‘공...
전남 신안은 ‘천사(1004)의 섬’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섬이 많은 ‘섬의 왕국’이다. 1025개나 되는...
작은 떨림과 함께 바이올린의 보잉(활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내 부드럽고 우아하게 선율이 흘렀고, 중간중간 조심스럽게 내뱉는 연주자의 호흡이 미세하게 ...
푹신한 소파, 어둑한 조명. 그리고 소파 앞 양쪽엔 오디오 스피커가 놓여 있다. 정면에 커다란 스크린이 설치된 곳도 있다. ‘영화를 보는 곳인...
비싼 오디오를 사면 주변 사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곤 한다. “괜한 사치를 부린다”는 얘기도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사람이 앨...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감상하다 보면 소리가 한데 뭉쳐서 들리곤 한다. 같은 음을 동시에 연주하면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등 여러 악기의 소리가 겹쳐...
하이엔드 오디오를 소장하고 싶다면 어디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좋을까. 애호가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이라 정보를 얻기가 쉽진 않다. 시간을 투자할 의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