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시사한자

전체 기간
  • 危(위태할 위) 機(틀 기)

    사람이 높고 가파른 절벽 끝에 있다. 그러니 아주 불안하다. 그 상태를 그린 글자가 危(위)다. 활보다 화살을 멀리 날려 보내는 무기가 있다. 弩(노)라고 적는 쇠뇌다. 방아쇠 장...

  • 浮(뜰 부) 沈(가라앉을 침)

    물에 뜨면 浮(부), 가라앉으면 沈(침)이다. 부침(浮沈)은 보통 물에서 벌어지는 일이자 현상이기는 하지만 그에 그치지는 않는다. 공기 중에서도 마찬가지고, 인생살이라는 개념적인 ...

  • 尊(높을 존) 嚴(엄할 엄)

    공산왕조 북한의 용례를 제외하면 존엄(尊嚴)은 좋은 뜻이다. 존중과 의젓함 등을 가리키고 있어서다. 두 글자 모두 본래는 주술(呪術) 및 제례(祭禮)와 관련이 있다. 尊(존)이라는...

  • 回(돌 회) 心(마음 심)

    길에 올라섰어도 돌아서야 할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을 일컫는 말이 회심(回心)이다. 살벌한 전쟁터에서 병력을 이끌고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자주 서는 군대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

  • 禽(날짐승 금) 獸(짐승 수)

    동물에게 본래 죄는 없었을 텐데, 애꿎게 그를 빌려 사람의 못난 행위를 꼬집는 단어들이 있다. 우선 금수(禽獸)가 그렇다. 날짐승(禽)과 네 발에 털을 갖춘 짐승(獸)을 일컫는 말...

  • 流(흐를 류) 火(불 화)

    ‘칠월류화(七月流火)’라는 표현이 있다. 상당수는 ‘뜨거운 한여름의 끓는 듯한 더위’로 푸는 경우가 있다. 글자 뜻만 보고 생각해서다. ...

  • 時(때 시) 務(힘쓸 무)

    때에 맞춰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 과거 농경을 근간으로 삼았던 왕조시절에는 시령(時令)이 있었다. 농사에서 때에 따라 해야 하는 일을 정령(政令)의 형태로 적은 내용이다. 월령(...

  • 殺(죽일 살) 風(바람 풍) 景(볕 경)

    숨을 꽉 막히게 하는 모습이 살풍경(殺風景)이다. 글자 그대로 살기가 느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문을 열어 놓고 달리는 자동차, 향긋한 차 한 잔 앞의 폭탄주, 음악 연주회에서 갑...

  • 敗(깨뜨릴 패) 北(달아날 배)

    다툼에서 남에게 지는 일이다. 무언가를 손에 쥔 뒤 대상을 두드려 망가뜨린다는 뜻의 敗(패), 등을 보이며 쫓기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北(배)의 합성이다. 옛 한자 세계에서는 ...

  • 雀(참새 작) 躍(뛸 약)

    동물의 행위 등에 빗대 뭔가를 설명하는 한자 단어는 많다. 낭자(狼藉)도 그 하나다. 늑대(狼)는 대개 조그만 동굴에 보금자리를 튼다. 보통 마른 풀을 밑에 깐(藉) 뒤 생활한다....

  • 景(볕 경) 致(이를 치)

    자주 쓰는 말이지만 풀이가 조금 헛갈린다. 景(경)은 의미가 뚜렷하다. 해를 가리키는 日(일)이 있고, 그 밑에 높은 누각인 京(경)이 붙었다. 따라서 ‘높은 누각에 내...

  • 夏(여름 하)

    꽃이 좋고 열매도 많이 맺는 나무는 뿌리가 깊단다. 한글 창제에 이어 만든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한 대목에 따르면 그렇다. 원문에서 ‘열매’는 &lsquo...

  •  春(봄 춘) 雨(비 우)

    春(봄 춘) 雨(비 우)

    솔직히 ‘봄비’가 더 좋다. 그에 상응하는 한자 단어 ‘춘우(春雨)’보다 말이다. 그럼에도 한자세계의 비 종류...

  •  風 (바람 풍) 雨 (비 우)

    風 (바람 풍) 雨 (비 우)

    비 앞에 먼저 닿는 기상(氣象)의 하나가 바람이다. 바람은 그래서 비를 부르는 조짐이다. 바람과 비, 풍우(風雨)는 한자세계에서 새로 닥칠 변화, 나아가...

  • 省(살필 성) 察(살필 찰)

    진지하게 뭔가를 살피는 행위를 가리키는 글자의 조합이다. 앞의 省(성)은 사람의 눈(目)과 돋아나는 식생(生)이라는 글자 요소가 합쳐졌다. 그러니 뭔가를 뚫어지게 주시하는 행위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