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종의 시사한자

전체 기간
  • 飜(뒤집을 번) 覆(덮을 복)

    앞의 (번)은 새가 날아오르며 뭔가를 뒤집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 아래를 향해 놓인 사물 등을 위로 향하게 바꿔놓는 동작으로 볼 수 있다. 아예 날아오르는 일을 강조할 때는 飜(번...

  • 經(날 경) 常(항상 상)

    7년 만에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영어 ‘current account balance’를 한자어로 옮긴 말이 경상수지(經常收支)다. 자본거래를 제외한 일반...

  • 罷(마칠 파) 免(면할 면)

    옛 관리의 임용과 해직에 관한 단어는 제법 많다. 우선 제수(除授)다. 권력자가 벼슬을 직접 내려주는 행위다. 除(제)라는 글자는 여기서 ‘바꾸다’는 새김이다...

  • 따를 짐(斟) 따를 작(酌)

    두 글자 모두 술을 따라 마시는 일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정확하게 구분도 한다. 상대에게 술을 따를 때 잔을 덜 채우면 斟(짐)이다. 그에 비해 찰랑거릴 정도로 채우는 일을 酌(...

  • 되돌릴 반(反) 눈 목(目)

    눈은 마음의 창(窓)이다. 생각과 감정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신체 기관으로 매우 두드러지는 특성이 있다. 다른 감각기관은 피부의 일부가 변해 발달했다. 그에 비해 눈은 뇌의 일부가 ...

  • 방패 간(干) 성 성(城)

    두 글자 모두 전쟁과 관련이 있다. 앞 글자 干(간)은 흔히 ‘방패’로 푼다. 글자 초기 꼴에서는 단순 방패 이상이다. 상대 공격을 막는 방패에 무기로 보이는...

  • 기와 와(瓦) 풀 해(解)

    쓰임새가 많은데도 그 유래가 헛갈리는 단어 하나가 와해(瓦解)다. 기왓장이 무너지거나 깨진다는 의미로 쓰는 말이다. 폭삭 무너지는 것이나 그런 상태를 지칭한다. 우선은 기와를 제작...

  • 삼 마(麻) 취할 취(醉)

    신체의 일부에 깃든 감각이 없어질 때가 있다. 보통은 마비(麻痺)라고 적는다. 의학적으로는 마취(麻醉)라는 말을 더 자주 사용한다. 통증을 없애고 수술을 해야 할 때 곧잘 취하는 ...

  • 강 하(河) 바다 해(海)

    물의 이름은 많다. 소금기 없는 물 담수(淡水), 짜디짠 바닷물 해수(海水), 땅 밑의 물 지하수(地下水), 샘으로 솟는 물 천수(泉水)다. 그런 물이 모여 흐르면 하천(河川), ...

  • 꽃 화(花) 믿을 신(信)

    왕조시대 정보 전달 체계의 토대는 역참(驛站)이다. 한국과 일본은 기차가 섰다 출발하는 곳을 역(驛), 중국은 참(站)으로 표기한다. 모두 본래의 ‘역참’에서...

  • 放(놓을 방) 蕩 (방탕할 탕)

    놓다, 풀다, 버리다 등의 새김을 지닌 글자가 放(방)이다. 앞의 方(방)은 성채를 가리킨다. 그 옆은 원래 모양이 ‘(복)’이다. 무엇인가를 잡고 때리는 일...

  • 岐(갈림길 기) 路(길 로)

    사람의 발길은 늘 갈림길에 닿기 마련이다. 한번 발을 들여놓은 길에서 멈춰 돌아가는 일은 벅차다. 되돌아온들 달리 뾰족한 방법도 없다.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좋은 길, 내...

  • 동녘 동(東) 흐를 류(流)

    큰 하천이 대개 동쪽으로 흐르는 현상은 중국에서 뚜렷하다. 중국 대륙은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서고동저(西高東低) 지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하(黃河)와 장강(長江)을 비롯한 ...

  • 바람 풍(風) 구름 운(雲)

    단순한 기상 현상이기는 하지만 한자 세계에서 바람과 구름은 이미지가 강하다. 우선 구름이다. 먹구름은 흑운(黑雲)이다. 곧 비를 뿌릴 구름이다. 심하게는 전쟁을 알리는 조짐으로 쓴...

  • 부유할 부(富) 굳셀 강(强)

    부자(富者)의 꿈을 꿔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의 富(부)라는 글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돈 많은 것 싫어할 사람이 그다지 없으니 그렇다. 이 글자는...

  • 아닐 불(不) 만날 우(遇)

    하루 사이에 1000리를 뛰는 말이 있다. 이른바 천리마(千里馬)다. 건강하고 힘도 좋은 이 천리마가 소금 수레를 끌고 있다면 그야말로 자원의 낭비다. 그런 천리마의 처지와 상황을...

  • 만물 물(物) 의논할 의(議)

    소를 지칭하는 牛(우)와 쟁기질 행위나 흔적을 가리켰다고 보는 勿(물)이라는 글자 요소의 합성이 物(물)이다. 나중에 이 글자는 ‘소’라는 동물에 뜻이 더 모...

  • 朝(조정 조) 廷 (조정 정)

    예전 동양의 정치가 펼쳐졌던 으뜸 장소는 조정(朝廷)이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정부(政府)인 셈이다. 우선 임금이 늘 머물렀던 궁궐(宮闕)의 형식과 관련이 있다. 즉, &lsquo...

  • 端(끝 단) 緖(실마리 서)

    개인용 컴퓨터를 때로는 단말기(端末機)라고도 적는다. 중앙의 처리장치로부터 가장 끝에 놓여 정보를 입출력하는 장치다. 중앙에서 볼 때 끝에 놓여 있다는 뜻에서 한자 단말(端末)로 ...

  • 遺(남길 유) 棄(버릴 기)

    내다 버리는 일이 유기(遺棄)다. 법률 용어로도 자주 쓰인다. 직무를 태만히 하는 정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경우다. 두 글자는 모두 그런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