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광주수영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 우승…2분11초69(종합)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이 광주에서 치른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모의고사를 무난하게 마쳤다.

김서영은 10일 광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69로 우승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김서영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두로 나섰고, 2분16초31로 2위를 한 이희은(대전시설관리공단)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자신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달성한 한국 기록 2분08초3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김서영은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2분10초66)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올해 3월 대표 선발전에서 작성한 2분11초89보다는 0.20초 빨랐다.

이날 50m 구간 기록은 28초02(접영), 32초96(배영), 39초16(평영), 31초55(자유형)였다.

경기 뒤 김서영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기록이 생각보다 좋게 나왔다"며 "앞으로 있을 큰 국제 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대회인 만큼 남은 접영 100m와 계영 400m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 선수 중 단일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서영뿐이다.

올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확보한 김서영은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