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사냥꾼' 두산 알칸타라, 한화전 7연승…8이닝 무실점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가 '독수리 사냥꾼'의 위엄을 뽐내며 한화 이글스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알칸타라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를 2-1로 꺾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알칸타라였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8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고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을 1.98에서 1.77로 낮춘 알칸타라는 이 부문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1.63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다.

알칸타라는 시즌 7승(3패)째를 챙겨 다승 3위, 탈삼진을 80개로 늘려 이 부문도 3위에 자리했다.

한화를 만나면 알칸타라는 더 힘을 낸다.

알칸타라는 kt wiz 유니폼을 입고 뛴 2019년 7월 5일부터 이날까지 한화전 7연승 행진을 벌였다.

한화전에 9차례 등판해 패전 없이 7승을 거뒀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이 한화 3루수 노시환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김재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이어가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홍성호는 한화 선발 김민우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3회말에는 정수빈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와 김대한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9회초 두산 마무리 홍건희에게 김태연, 문현빈, 정은원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서둘러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치국은 첫 타자 노시환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두산으로서는 아웃 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꾼 최상의 결과였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치국은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