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이재원, 허벅지 부상 털고 13일 만에 1군 복귀
프로야구 LG 트윈스 타선의 미래로 평가받는 거포 이재원(23)이 13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이재원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왼쪽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으로 지난달 25일 1군에서 빠진 뒤 빠른 속도로 회복해 전열에 가세했다.

이날 이재원은 복귀 첫날부터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옆구리를 다쳐 5월에야 시즌을 시작한 이재원은 15경기에서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부상 직후에는 복귀까지 2주에서 20일가량 예상했는데, 빠른 회복세로 LG 타선에 합류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타격 감각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수비하는 것보다 지명타자로 나가는 게 낫다.

수비하는 데 전혀 지장은 없는 상황이지만, 일단 움직이면서 점검은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는 이재원과 함께 왼손 투수 최성훈을 1군에 등록했다.

대신 전날 5-3으로 앞선 연장 12회 말 김수환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은 왼손 투수 진해수와 신인 포수 김범석을 1군에서 말소했다.

염 감독은 진해수가 12회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장면을 지적하며 "이정후한테 홈런을 맞아도 1점 차로 우리가 앞선다.

볼넷을 주면 안 됐다"고 말했다.

진해수의 이번 시즌 성적은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이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이 1.91에 이를 정도로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