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마라도나를 추억하는 4강 결전지…상태는 글쎄
![[U20월드컵] 마라도나를 추억하는 4강 결전지…상태는 글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YH2023060800280001300_P4.jpg)
라플라타 스타디움은 FIFA가 이번 대회에 적용하는 이름으로, 원래 공식 명칭은 '에스타디오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다.
기존에 흔히 불리던 '에스타디오 우니코'에 2020년 11월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뒤 그를 기리고자 이름을 붙였다.
![[U20월드컵] 마라도나를 추억하는 4강 결전지…상태는 글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AKR20230608068000007_01_i_P4.jpg)
하지만 정작 '세계 축구의 미래'가 기량을 펼쳐 보여야 할 그라운드는 아르헨티나 축구 그 자체나 마찬가지인 마라도나의 이름이 들어간 것에 걸맞지 않은 상태로 우려를 낳는다.
이 경기장에선 이번 대회 앞서 조별리그 12경기와 16강전 2경기 등 총 14경기가 열렸다.
24개국이 출전해 총 52경기를 치르는 이번 대회가 4개 경기장에서만 열리다 보니 한 경기장에서 소화하는 경기 수도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 경기장에서 앞서 개최된 14경기는 현지시간 5월 21일부터 31일까지 불과 열흘 사이 벌어졌다.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도 그라운드 가운데에 크게 줄이 생겼다거나 곳곳이 패인 모습엔 아쉬움이 남는다.
![[U20월드컵] 마라도나를 추억하는 4강 결전지…상태는 글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PEP20230601080301009_P4.jpg)
준결승전에 나서는 4개국의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위해 스타디움을 찾은 김은중 감독도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더구나 우리나라 대표팀은 라플라타 스타디움 잔디를 훈련으로도 밟아보지 못한 채 준결승전에 나선다.
앞서 멘도사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고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이어왔던 대표팀은 준결승전을 위해 라플라타 이동 후 숙소 옆의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외곽 훈련장에서만 담금질했다.
상대 팀인 이탈리아는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실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와의 16강전을 이곳에서 치러 2-1로 승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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