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나이지리아와 8강전 전반 0-0…슛 시도는 2-7 열세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 나이지리아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준준결승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우리나라는 이날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중앙에 이승원(강원), 이찬욱(경남), 강상윤(전북)이 포진했고 수비에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로 나왔다.

초반 경기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쥐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로몬 아그발라카의 헤딩슛이 우리 골문을 한 차례 위협했다.

우리나라는 전반 18분 배서준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상대 수비 아벨 오그우체에게 밀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전반 15분까지 공격 점유율이 32%-54%로 나이지리아가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조별리그에서 점유율 32%-57%로 뒤지고도 2-1로 이겼고, 에콰도르와 16강전 역시 27%-60%로 밀렸지만 3-2 승리를 따내는 등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이 통한 바 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 빅터 엘레투의 왼발 중거리 슛을 김준홍 골키퍼가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살림 라왈의 헤더가 우리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에 배서준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 몸 맞고 나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승원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슛은 높이 떴다.

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반 슈팅 수는 2-7로 우리가 열세를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