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경남FC에 2-3 패배…경남 2위로 '점프'
충남아산, 성남FC에 2-0 승리…안양, 부천과 2-2 무승부
K리그2 '꼴찌' 천안, 개막 15경기째 무승…안양은 선두 유지(종합2보)
프로축구 K리그2 최하위 천안시티FC가 경남FC에 무릎을 꿇고 최근 7연패와 더불어 개막 15경기째 무승(1무 14패)을 이어갔다.

천안은 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최근 7연패에 빠진 천안은 개막 15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승점 1로 꼴찌에 머물렀다.

반면 경남은 2연승으로 따내며 승점 27을 기록, 5위에서 2위로 점프했다.

천안은 전반 15분 이석규의 자책골로 먼저 실점한 뒤 전반 19분 김현중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남의 공세는 강했다.

경남은 전반 23분 박민서가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볼을 원기종이 잡아 뒤로 내주자 글레이손이 오른발슛으로 득점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5분 뒤 원기종의 추가골이 터지며 스코어를 다시 벌렸다.

천안은 전반 추가시간 장백규의 오른쪽 측면 프리킥을 김현중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골 맛을 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천안은 후반전 들어 강한 전방 압박으로 동점골 기회를 노렸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또다시 시즌 첫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K리그2 '꼴찌' 천안, 개막 15경기째 무승…안양은 선두 유지(종합2보)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선두 FC안양이 부천FC과 2-2로 비기면서 힘겹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안양(승점 30)과 2위로 올라선 경남(승점 27)의 격차는 승점 3차이다.

후반 추가시간 닐손주니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둔 부천(승점 26)은 3위로 상승했다.

득점은 부천이 먼저 따냈다.

지난해까지 안양에서 뛰다 이적한 이정빈이 전반 2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반격에 나선 안양은 전반 44분 안드리고의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후반 28분 박재용의 다이빙 헤더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닐손주니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슛으로 '극장 동점골'을 뽑아내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K리그2 '꼴찌' 천안, 개막 15경기째 무승…안양은 선두 유지(종합2보)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남아산이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0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박세직이 내준 패스를 김승호가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흔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K3리그를 거쳐 올해 K리그 무대에 처음 입성한 김승호의 데뷔골이었다.

충남아산은 후반 19분 투입된 '베테랑 공격수' 고무열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10분 만에 추가골을 꽂아 성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점 18을 쌓은 충남아산은 9위로 한 계단 상승한 가운데 2연패에 빠진 성남(승점 20)은 7위를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