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 안착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960만유로·약 706억원) 단식 16강에 올랐다.

톱 시드의 알카라스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32위·캐나다)를 3-0(6-1 6-4 6-2)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했으며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는 부상으로 불참한 알카라스는 자신이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프랑스오픈에서 무려 14차례나 우승한 '흙신' 라파엘 나달(15위)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제2의 나달'이라 불리는 알카라스는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알카라스·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 안착
알카라스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지난해 8강이다.

알카라스의 다음 상대는 캐머런 노리(13위·영국)를 3-0(6-1 6-2 6-4)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로렌초 무세티(18위·이탈리아)다.

알카라스와 무세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대회 본선 이상 레벨의 경기에서 맞대결한 것은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 대회 결승이 유일하고, 무세티가 2-1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알레한드로 다비노비치 포키나(34위·스페인)와 3시간 36분 승부 끝에 3-0(7-6<7-4> 7-6<7-5> 6-2)으로 승리했다.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하며 올라온 94위 후안 파블로 바리야스(페루)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조코비치,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 안착
메이저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달과 22회로 동률을 이루는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만 27세로 2013년 프로에 입문한 바리야스는 지난해 8월에야 처음 단식 랭킹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메이저 대회와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늘 1회전 탈락했고, ATP 대회 최고 성적은 올 초 리우데자네이루오픈에서 거둔 16강이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2회전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아르헨티나)에게 승리하더니 후르카치까지 제압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바리야스는 상쥔정(200위·중국)과의 1회전을 합쳐 3경기 모두 3-2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는 집념을 발휘했다.

조코비치와 바리야스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