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이재원과 송찬의, 손호영까지 3명 못 키워"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이변이 없다면 29년 만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최근 3연패에도 2위 kt wiz와 7경기, 3위 NC 다이노스와 8.5경기의 격차를 유지한다.
이처럼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가는 LG에도 고민은 있다.
바로 야수 선수층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야수 육성에 있어서는 실패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3명을 키우고 싶었는데 잘 안돼서 굉장히 힘들게 끌고 갔다"고 말했다.
염 감독이 말한 3명은 내야수 이재원(24)과 송찬의(24), 손호영(29)이다.
지난해 '잠실의 빅보이'로 불리며 홈런 13개를 쳤던 이재원은 올해 완전한 주전 도약을 기대했던 거포 유망주다.
염 감독은 이재원의 입대를 만류하면서까지 올 시즌 중용 의사를 밝혔으나 55경기 타율 0.215,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지난해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는 올해 정규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056에 그쳤고, 손호영도 19경기 타율 0.167을 남겼다.
염 감독은 "다들 우리 야수 전력이 두껍다고 말하는데 이들을 못 키웠다.
그게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LG는 이번 시즌 팀 타율(0.281)과 팀 OPS(출루율+장타율·0.758)에서 1위를 질주하는 '타격의 팀'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주전 야수 9명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결국은 이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버텨준 덕분에 타격 지표가 괜찮았다"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전 선수를 잘 관리해준 덕분이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024년도 신인 선수 10명과 입단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투수 조대현(강릉고)이 계약금 2억5천만원에 서명했고, 3라운드 포수 이상준(경기고)과는 계약금 1억원에 합의했다.
KIA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2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해 총 10명만 지명했다.
신인 선수의 내년 시즌 연봉은 모두 3천만원에서 출발한다.
KIA 구단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서 신인 선수 입단식과 환영식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잠실 라이벌' 맞대결에 이틀 동안 7만명 가까운 관중 찾아
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프로야구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의 입장권이 이틀 연속 동났다.
두산 구단은 경기 시작을 2시간 45분 앞둔 오전 11시 15분부로 2만3천750석이 예매를 통해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잠실구장 11번째 매진이다.
두산과 LG가 각각 6번과 5번씩이다.
추석 황금연휴를 끼고 열리는 두 팀의 '잠실 라이벌' 3연전은 최고의 흥행 카드다운 흥행력을 보여준다.
3연전 첫날이자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경기는 2만951명이 입장했고, 지난달 30일과 이날 경기는 모든 좌석이 팔렸다.
3연전 동안 잠실구장 누적 관객은 6만8천451명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관중이 많이 들어오시면 텐션(긴장감)이 좀 올라간다"며 "선수들도 함성을 들으면 더 힘이 나는 선수가 있다"고 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