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대면 대국' LG배…곤지암 개막식에 한중일대만 집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28일 저녁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각국 참가선수 24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열전을 다짐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프로기사들이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29일 열리는 24강전 대진 추첨 결과 한·중전 5판, 한·일전 2판, 한·대만전 1판이 성사됐다.
24강에 나서는 한국 선수 중 국내 랭킹 5위로 가장 높은 김명훈 9단은 중국의 신예 고수 왕싱하오 8단과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선수단 맏형인 안성준 9단은 일본기원 대표인 쉬자위안 9단과 맞붙고 한승주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8단과 대결하게 됐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전 대회 시드와 각국 랭킹 등에 따라 한국의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 중국의 딩하오·양딩신·커제 9단,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 등 8명은 16강에 직행했다.
16강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1일 열린다.
제24·26회 대회 우승자인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개막식에서 "우승이 당연히 목표지만 참가 선수들 모두가 강해 16강 첫판부터 고비가 될 것 같다"라며 "좋은 내용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한판 한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 제28회 LG배 24강전 대진(상대 전적은 한국 선수 기준)
▲ 김명훈 9단 vs 왕싱하오 8단(중) - 첫 대결
▲ 안성준 9단 vs 쉬자위안 9단(일) - 첫 대결
▲ 안국현 9단 vs 리쉬안하오 9단(중) - 2패
▲ 한승주 9단 vs 라이쥔푸 8단(대만) - 1승
▲ 김정현 8단 vs 리웨이칭 9단(중) - 1패
▲ 설현준 8단 vs 위정치 8단(일) - 1승
▲ 한태희 7단 vs 미위팅 9단(중) - 1승
▲ 박상진 7단 vs 구쯔하오 9단(중) - 첫 대결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