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플라나 '18초 골' 앞세워 천안에 2-0 승리
K리그2 경남, 충북청주 2-0 완파…5월 들어 첫승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경남FC가 충북청주를 완파하고 4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경남은 27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남에 2-0으로 승리했다.

5월 들어 첫 승리를 거둔 경남은 승점 24를 쌓으며 다시 선두 김포FC(승점 26)를 압박하고 나섰다.

경남은 개막 9경기(5승 4무)에서 무패를 달리다 이달 초 서울이랜드와 경기부터 2무 2패에 그치며 조금씩 불안감을 키우던 터였다.

3경기(2승 1무) 무패가 끊긴 충북청주는 11위(승점 13)에 자리했다.

경남은 전반 4분 만에 글레이손의 골로 앞서나갔다.

이준재가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내주자 글레이손이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논스톱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세에 몰리며 전반을 겨우 버틴 충북청주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경남의 허리 아래를 흔들며 동점골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충북청주가 좀처럼 동점골을 못 넣는 사이, 경남이 후반 23분 모재현의 '한 방'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K리그2 경남, 충북청주 2-0 완파…5월 들어 첫승
모재현은 박민서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경남이 후반전 시도한 첫 슈팅이었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는 홈팀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 역대 두 번째로 빠른 득점으로 기록된 플라나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천안시티FC를 2-0으로 제압했다.

플라나는 킥오프 18초 만에 발디비아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차 넣어 득점했다.

이는 2021년 4월 25일 FC안양에서 뛰던 심동운이 17초 만에 넣은 골에 이어 K리그2 최단 시간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리그 전체를 놓고 보면 공동 5위다.

플라나가 만든 리드를 잘 지키던 전남은 후반 28분 추상훈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여유롭게 승리했다.

전남은 8위(승점 17)로 올라섰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한 천안은 최하위(승점 1)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