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항, 강원과 0-0 무승부…2·3위와 승점 차 없는 4위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기며 2위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포항은 21일 강원도 춘천의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원과 0-0으로 비겼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둔 포항은 승점 24(19득점)로 4위에 자리했다.

포항은 2위 FC서울(28득점), 3위 제주 유나이티드(21득점)와 승점 차를 없앴다.

강원은 3연패는 끊어냈으나 4경기 무승(1무 3패)이 이어지며 11위(승점 11)에 머물렀다.

크게 훼손된 잔디로 논란의 중심에 선 안방에서 강원이 전반 슈팅 하나조차 날리지 못한 채 움츠러든 사이 포항은 벤치에 앉은 주장 김승대를 대신해 완장을 찬 제카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9분 제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중앙을 파고든 고영준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23분엔 제카가 강원 유상훈 골키퍼를 압박해 만든 기회에서 김인성의 로빙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5분엔 오베르단의 중거리 슛이 유상훈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두 개의 유효 슈팅을 포함해 전반 7개의 슈팅이 무위에 그치자 포항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인성과 김준호 대신 김승대와 이승모를 내보냈고, 강원은 후반 18분 김대원, 갈레고, 이웅희를 한 번에 교체 카드로 가동해 골을 노렸다.

포항은 직후 고영준 대신 이호재를 택해 맞불을 놨으나 양 팀의 소득 없는 공방전은 이어졌다.

2월 말부터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던 강원 공격수 이정협은 후반 40분 양현준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아 복귀전에 나섰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이날 포항은 유효 슈팅 4개를 포함해 11개의 슈팅을 남겼고, 리그 최소 득점(7골) 팀인 강원은 5개의 슈팅 중 유효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