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꺾고 3연승…켈리 3연속 7이닝 호투
LG 트윈스가 '살아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3연승을 거뒀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4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던 켈리는 5월 이후 3연속 경기 7이닝 3자책점 이하의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LG는 켈리가 1회초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3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성과 후속 타자 박해민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든 뒤 홍창기의 진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오스틴 딘이 문동주의 초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 한화 꺾고 3연승…켈리 3연속 7이닝 호투
LG는 5회에 문동주를 다시 한번 공략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2루 방면 깊은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다.

한화는 문동주를 내리고 정우람을 투입했으나 LG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베테랑 김현수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보냈다.

켈리는 7회까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고, LG는 8회 정우영, 9회 함덕주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지만, 7명의 타자가 골고루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력을 집중했다.

한화의 대형 유망주 문동주는 4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2승)를 안았으나 역대 최고 구속 체인지업(시속 149.2㎞), 올 시즌 최고 구속 슬라이더(시속 149.3㎞)를 던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