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 포워드 정효근, 9년 뛴 한국가스공사 떠나 인삼공사로
2014-2015시즌 데뷔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신 인천 전자랜드 시절 포함)에서만 뛴 정효근이 프로농구 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로 적을 옮겼다.

인삼공사는 19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정효근과 계약했다.

기간은 3년, 첫 해 보수 총액은 5억원"이라고 밝혔다.

2m가 넘는 장신 포워드 정효근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인천 전자랜드의 선택을 받아 전체 3순위로 프로농구에 입성했다.

이후 8시즌간 정규리그 316경기를 소화해 평균 8.3점 4.1리바운드를 올렸다.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고 뛴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0경기 평균 10.5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높이와 기동력을 동시에 갖춘 정효근의 합류로 인삼공사는 주축들이 이탈한 포워드진 공백을 일부나마 메울 수 있게 됐다.

2022-2023시즌 우승팀 인삼공사는 대들보였던 오세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혈투를 벌인 서울 SK로 떠났고, 팀의 최고 수비수였던 문성곤도 수원 kt로 이적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정효근은 김상식 인삼공사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사령탑으로 있던 2019년 대표팀에서 함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인연이 있다.

정효근은 "인삼공사와 새로운 도전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쁘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