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악동 김건우, 대표팀 복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과거 물의를 빚었던 쇼트트랙 '악동' 김건우(25·스포츠토토)가 4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단 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김건우는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막을 내린 2023-20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랭킹 포인트 68점으로 황대헌(강원도청·89점)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해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김건우가 태극마크를 단 건 징계를 받고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2019년 2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이다.

그는 "예전에 있었던 문제들에 관해 많이 반성했다"며 "앞으로는 절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쇼트트랙 악동 김건우, 대표팀 복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김건우는 고교 재학 시절이던 2015년 국가대표 신분으로 음주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대표팀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6년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건우는 국가대표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 조항 위반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의 출전정지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때까지 김한울이라는 이름으로 선수 활동을 했던 그는 김건우로 개명하고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자숙 기간을 거쳐 대표팀에 재승선한 김건우는 2019년 2월 진천선수촌 여자 선수 숙소동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적발되면서 다시 징계받았다.

이후 김건우는 대표 선발전마다 고배를 마셨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2021-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했다.

김건우는 이번 대회 종합 2위를 차지하면서 차기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단체전 우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