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 컨디션이 관건…"무릎 통증 있어"
현대캐피탈, PO 2차전도 문성민 투입…체력 고려해 미들블로커로
현대캐피탈 베테랑 문성민(37)이 남자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도 출격한다.

다만 허수봉과 자리를 바꿔 미들 블로커로 코트에 나선다.

문성민의 체력 소모를 고려한 최태웅 감독의 배려다.

최 감독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한국전력과 PO 2차전을 앞두고 "성민이의 체력을 고려해 허수봉과 자리를 바꿨다"며 "전체적인 플레이는 (1차전과) 동일하게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문성민은 지난 24일 PO 1차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전광인의 빈자리를 완벽히 채웠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 등 18점으로 전성기 시절이 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다만 나이가 나이다 보니 체력 문제가 변수다.

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은 회복이 다 됐을 것이라고 믿고 싶은데 문성민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걱정된다"며 "경기장에 들어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PO 2차전도 문성민 투입…체력 고려해 미들블로커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컨디션이 걱정이다.

타이스는 1차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코트와 벤치를 오가며 17득점(공격 성공률 37.50%)에 그쳤다.

권 감독은 타이스의 몸 상태를 묻자 한숨을 내쉬며 "원래 무릎에 부상을 갖고 있는데 경기가 계속 있다 보니까 통증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리시브 효율이 16.84%로 저조했던 것에 대해서도 "리시브가 안 좋을 때 타이스가 (득점으로) 처리해줬으면 문제가 안 됐을 텐데 타이스가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더 부각됐다"고 아쉬워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결과는 알 수 없는 거니까 후회 없이 재밌게 하고 나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