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대표팀 승선했지만…구단 "몇 주는 결장할 듯"
'포항 유스 출신' 이현주, 바이에른 뮌헨 2군서 뛰다 무릎 부상
독일의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뛰는 이현주(20)가 무릎을 다쳐 당분간 결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현주가 몇 주간 뛰지 못할 것 같다.

전날 튀르크귀쥐 뮌헨과 리그 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다쳤다"며 "교체 투입 3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그간 독일 4부리그인 뮌헨 2군 팀에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 11개(9골 2도움)를 기록 중이다.

K리그 포항 산하 유스 팀 포철중과 포철고를 거친 이현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재능을 뽐내며 에이스 역할을 해 온 선수다.

17세 이하(U-17) 등 연령별 대표팀 발탁 경험도 지녔다.

지난해 1월 포항 소속이던 이현주를 1년간 임대로 데려온 뮌헨은 그해 8월 "이현주에게 확신을 얻었다"며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지난해 9월에는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년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3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올림픽 대표팀에 또 발탁돼 카타르 원정도 앞뒀지만, 구단 발표대로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하컵 U-22 친선 대회에서 출전해 손발을 맞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