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선수' 삼성 김태훈, 전 소속팀 kt 상대 홈런포
보상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전 소속팀 kt wiz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태훈은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 시범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3으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서 '전 동료' 김민을 두들겨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김태훈은 kt와 계약한 자유계약선수(FA) 김상수의 보상 선수로 삼성이 지명한 타자다.

진흥초(안산리틀), 평촌중, 유신고를 졸업한 김태훈은 2015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53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에서는 75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03, 2홈런, 8타점에 그쳤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통산 타율 0.303(1천147타수 347안타), 42홈런, 211타점을 올렸다.

2020시즌에는 퓨처스 남부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퓨처스(2군)리그 사령탑 시절에 김태훈의 재능을 확인했고, 보상 선수 지명 때 김태훈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박 감독은 김태훈을 2023년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뽑기도 했다.

정규시즌 1군 통산 홈런이 2개인 김태훈은 삼성에서 새 출발 한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 만에 홈런포 2개를 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