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31)이 리그 5호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4분 만에 터진 골이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후반 11분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결승 골을 넣었고, 후반 27분에는 손흥민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샤를리송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까지 단숨에 쇄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4-0 승)에서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이후 리그 6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케인의 골을 도운 지난달 24일 풀럼전(1-0 승) 이후 3경기 만에 작성한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EPL 통산 98골을 작성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 골' 고지 달성에 2골만을 남겨놨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넣은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더하면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은 9골 3도움이다.

이날 경기는 리그에서 시즌 2번째 교체 출전이다. 손흥민은 교체로 나섰던 두 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6-2 승)에서 올 시즌 처음 교체로 나섰고, 손흥민은 후반 28분부터 41분 사이 13분 만에 세 골을 폭발한 바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