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빙속여제' 김민선, 동계체전 MVP…경기도 종합우승
'신(新)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체전 폐회일인 20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 결과 김민선이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3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고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낸 김민선은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맹활약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와 1,000m, 팀추월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특히 500m(37초90)와 1,000m(1분16초35)에서는 모두 이상화(은퇴)의 종전 기록을 넘어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민선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를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사드린다.

이번 동계체전은 개인적으로는 대회 신기록을 경신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의미 있는 상을 받은 만큼 현재 출전 중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선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22명이 나왔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특히 많은 다관왕이 배출됐다.

변지영(25·경기도청)과 조다은(14·화순제일중)이 5관왕, 나경준(13·다시초), 김우석(16·진부중), 김선규(19·진부고), 이진복(21·단국대), 이의진(22·부산시체육회)이 4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양호준(18·의정부고)과 박상언(21·한국체대)이 각각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양호준은 남자 19세 이하부 1,500m와 5,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박상언은 남자 대학부 5,000m와 10,000m, 팀추월, 매스스타트를 제패했다.

'신 빙속여제' 김민선, 동계체전 MVP…경기도 종합우승
쇼트트랙의 김길리(19·서현고)는 여자 19세 이하부 1,000m와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는 8세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희원(전북스포츠클럽)이었고, 최연소 다관왕은 알파인스키 4관왕 신혜오(13·어곡초)였다.

대회 신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 13개, 쇼트트랙 36개 등 총 49개가 작성됐다.

종합우승은 메달 합계 285개, 총 1천396점을 획득한 경기도에 돌아갔다.

서울이 2위(929점), 강원이 3위(863점)로 뒤를 이었다.

이번 동계체전은 5개 시·도 분산 개최에 따라 개·폐회식을 별도로 개최하지 않았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종합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