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20·강원도청)를 앞세운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 획득을 위해 새해 첫 국외 훈련을 떠났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이 오는 9월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구성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의 일원으로 8일 오후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떠났다.
이날 출국한 특별전략 육성선수단은 황선우, 이호준(대구광역시청),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과 전동현 대표팀 지도자, 박지훈 트레이너로 꾸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15일 귀국할 때까지 호주 경영 대표팀 지도자 출신 리처드 스칼스가 감독으로 있는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마이애미수영클럽에서 스칼스와 훈련한다.
스칼스는 2015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리스트 캐머런 매커보이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 등의 스승이다.
대한수영연맹은 "단·중거리 자유형에 특화한 스칼스의 지도력을 높이 사 이번 특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황선우 등은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이언 포프 지도자와 6주간의 특훈 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에서 대회 단체전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했고, 이어 멜버른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결승 4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지난해 포프 감독 지휘 아래에서는 우리 선수들끼리 훈련했다면 이번에는 마이애미수영클럽 소속 현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게 된다.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계영 400m와 800m)에서 호주 대표팀이 동메달 2개를 따는데 힘을 보탠 알렉산더 그레이엄 등이 함께 훈련한다.
전동현 코치는 스칼스 코치의 훈련 강도가 센 편이라고 들었다고 한다.
황선우는 오히려 "그런 부분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이제 운동량도 많이 늘어나고 강도도 많이 세져서 연습할 때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에 세계선수권대회와 또 가장 중요한 아시안게임이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에 앞서 7월에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한국 경영 선수로는 11년 만에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를 뛰게 될 것 같은데 순위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 개인 기록을 경신하는 데 가장 포커스를 두고 있다"면서 "또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는 우리가 아시아 기록으로 지금 1위라는 위치에 있는데 작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6위보다 한층 더 올라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 가장 따고 싶은 메달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하나를 콕 집기에는 애매하다"라고 머뭇거리다가 "일단 아시안게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자유형 100m와 200m는 물론 계영 800m에서 아직 이뤄내지 못한 단체전 1위라는 결과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 수영의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최고 성적은 1994년 일본 히로시마 대회에서 지상준, 우철, 우원기, 방승훈이 합작한 계영 800m 은메달이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고 저희 선수들도 아시안게임만을 보고 달려왔다"면서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수정(대구시청)-한나래(부천시청) 조가 국제테니스연맹(ITF) 고후오픈(총상금 2만5천 달러)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장수정-한나래 조는 1일 일본 야마나시현 고후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복식 결승에서 호즈미 에리(일본)-조지나 가르시아 페레스(스페인) 조를 2-0(6-0 6-4)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차례 복식 준우승을 합작했던 장수정-한나래 조는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대회는 총상금 4만 달러와 6만 달러 규모였다. 장수정과 한나래는 2일 열리는 단식 결승에서는 맞대결한다. 단식 세계 랭킹 119위 장수정은 왕야판(557위·중국)을 2-0(7-5 6-2)으로 꺾었고, 단식 183위 한나래는 오카무라 교카(285위·일본)를 역시 2-0(6-0 6-4)으로 제압했다. 장수정과 한나래는 지금까지 9차례 만나 장수정이 최근 4연승 하며 6승 3패로 더 많이 이겼다. /연합뉴스
군산대가 제44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남자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군산대는 1일 전북 순창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전대를 2-0으로 물리쳤다. 1복식에 나선 이준석-이주왕 조가 대전대의 김연제-임진영 조를 4-2로 꺾었고, 단식의 이희성도 오승언을 4-2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최영하 감독이 이끄는 군산대는 2011년 소프트테니스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두산이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1위 확정에 승점 1만을 남겼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일 강원도 삼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4라운드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30-22로 승리했다. 12승 3무 3패가 된 두산은 2위 하남시청(승점 23)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두산이 남은 2경기에서 1무만 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두산은 최근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 이번 시즌 8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실업 핸드볼 최강이다. 하남시청이 역전하려면 남은 2경기에서 두산이 2패, 하남시청이 2승을 해야 한다. 두산은 이날 정의경이 7골, 3도움을 기록했고 김연빈은 6골, 4도움으로 뒤를 받쳐 8골 차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은 이날 8골을 넣어 코리아리그 남자부 최초로 800골을 돌파했다. [1일 전적] ▲ 남자부 하남시청(11승 1무 6패) 29(11-15 18-13)28 상무(3승 15패) SK(10승 1무 7패) 22(11-11 11-9)20 충남도청(5승 13패) 두산(12승 3무 3패) 30(14-9 16-13)22 인천도시공사(10승 1무 7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