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자매' 강보라-미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동반 출전
'태권 자매' 강보라(23)와 강미르(21·이상 영천시청)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2회 연속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강보라와 강미르는 7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도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 첫날 여자 49㎏급과 46㎏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강보라는 49㎏급 결승에서 유은진(경희대)을 라운드 점수 2-0으로 눌렀고, 강미르는 46㎏급 결승에서 김주미(서울체고)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 체급별 1위 선수는 오는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국가대표로 나선다.

이로써 강보라와 강미르는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동반 출전하게 됐다.

한국에서 자매로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동반 출전한 지난해 11월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서는 둘 다 8강에서 주저앉았다.

'태권 자매' 강보라-미르,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동반 출전
남자 경량급 기대주 박태준은 54㎏급 결승에서 김진호(청주대)를 2-1로 누르고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성고를 졸업하고 경희대에 진학하는 박태준은 지난해 무주 그랑프리 파이널 챌린지 우승을 시작으로 춘천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코리아오픈, 맨체스터 그랑프리 시리즈까지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남자 58㎏급에서는 배준서(강화군청)가 이변을 일으키며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배준서는 이 체급 올림픽 랭킹 1위인 맞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8강전과 패자부활전 준결승에서 두 차례 모두 제압한 뒤 김시윤(용인대)과의 결승에서는 상대의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63㎏급에서는 김태용(대전시청), 여자 53㎏급에서는 대전체고를 졸업하고 한국체대 입학 예정인 인수완이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