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마틴 아담, A매치 2경기 연속골…헝가리, 불가리아 격파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팀 프랑스가 아일랜드에 진땀승을 거두며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2연승을 달렸다. 프랑스는 2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일랜드를 1-0으로 따돌렸다. 25일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0으로 완파했던 프랑스는 2연승으로 조 선두(승점 6)에 올랐다. 프랑스의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가 선제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파바르는 후반 5분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바로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이 경기로 유로 예선을 시작한 아일랜드는 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첫 패배를 떠안으며 하위권에 처졌다. 로테르담에서 열린 다른 B조 경기에서는 홈 팀 네덜란드가 지브롤터를 3-0으로 제압, 프랑스전 패배 뒤 이번 예선 첫 승으로 3위(승점 3)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던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 23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나탄 아케(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5분과 37분 멀티 골로 맹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 기록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무려 49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지브롤터는 그리스와의 1차전(0-3)에 이어 2연패를 당해 최하위 5위에 그쳤다. 지브롤터의 공격수 리 카시아로(링컨 레드 임프스)는 유로 예선 최고령 출전 기록을 41세 179일로 늘렸다. 이 기록은 이전까진 1983년 이탈리아의 골키퍼 디노 조프(41세 90일)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카시아로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AC밀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위해 스페인을 찾은 페루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현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AP, 로이터 통신 등은 27일(현지시간) 페루 선수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선수단 호텔 앞에서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영상에는 경찰이 페루 선수 한 명을 밀치는 모습과 이후 양측이 뒤엉켜 싸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선수단이 호텔 주위에 몰려든 팬들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현장을 통제하려는 경찰과 시비가 붙은 것이다. 페루 골키퍼 페드로 가예세는 페루 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우리를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페루 언론은 사태가 몇 분간 지속됐다고 보도했으며, 마드리드 경찰과 페루축구연맹은 이 사건에 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페루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 경기장에서 모로코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동행을 마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콘테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짧은 글을 올려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축구는 열정이다"라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썼다. 이어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겐 더 각별한 마음이다.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하는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오른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부임 후 첫 시즌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올 시즌도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 49·15승 4무 9패)를 달리고 있지만, 콘테 감독은 최근 거센 비판을 받았다. 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 UCL 등 다른 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진 데다, 콘테 감독이 이달 기자회견에서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책해 여론이 악화했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계약을 종료했다. 남은 시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팀을 지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