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 번째 교체 출전해 19점 활약…팀은 시카고에 패 미국프로농구(NBA)의 '킹' 르브론 제임스가 소속팀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수술을 마다하고 복귀했다. 제임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 멤버로 출전했다. 지난달 27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한 뒤 1달 만의 복귀전이었다. 비록 레이커스가 시카고에 108-118로 졌지만,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린 제임스의 활약은 빛났다. 의사의 소견대로라면 제임스는 수술받고 '시즌 아웃'돼야 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 언저리에 있는 팀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이 아닌 재활과 이른 복귀를 선택했다. 각 콘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리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현재 37승 38패로 9위에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7경기다. 제임스는 "플레이인을 통해 플레이오프의 8번 시드를 차지할 기회가 분명히 있다"면서 "다시 돌아와서 이 팀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애 두 번째 선발 제외도 제임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가 교체로 NBA 경기를 뛴 건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이던 2007년 12월 12일 경기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제임스는 "내가 사이드라인 밖에 있는 모습을 다들 봤겠지만,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며 너무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개인적으로 아쉬움 없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전설' 카림 압둘자바를 제치고 NBA 통산 최다 득점자가 됐다. 평균 29.5점 8.4리바운
정규리그 끝나도 캐롯 10억원 납부 여부 정해져야 6강 대진 확정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차지한 가운데 2위 경쟁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29일까지 이어진다. 26일 현재 창원 LG와 서울 SK가 나란히 35승 18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울산 현대모비스가 33승 19패로 4위다. 이 세 팀 모두에게 2위 가능성이 열려 있다. 가장 유리한 쪽은 LG다. LG는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29일 현대모비스와 최종전에서 이기면 2위를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다. 만일 이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그다음 차례는 SK에 돌아간다. SK는 29일 LG가 현대모비스에 패하고, 같은 날 원주 DB 전에서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다. 4위 현대모비스도 2위 희망이 살아 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고양 캐롯, 29일 LG와 차례로 맞대결하는데 두 경기에서 다 이기고, SK가 29일 DB에 덜미를 잡히면 가능성이 생긴다. 이 경우 LG와 SK, 현대모비스가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한다. 세 팀 동률인 시나리오가 성사되면, 세 팀의 상대 전적은 모두 3승 3패로 같게 되고 골 득실을 계산하게 된다. 현재 LG가 SK와 3승 3패, 골 득실 5점 우위이고, 현대모비스는 SK를 상대로 역시 3승 3패에 13점 우위다. 따라서 세 팀 동률이 되면 SK가 4위로 내려가고, LG와 현대모비스의 29일 점수 차에 따라 2위가 정해진다. 5라운드까지 현대모비스가 LG와 상대 전적에서 2승 3패, 득실도 22점 열세다. 현대모비스가 LG를 19점 차로 이겨야 2위가 될 수 있다. 정리하면 29일 LG 승리 시 LG가 2위, LG가 지고 SK가 이기면 SK 2위, LG와 SK가 모두 패하고 현대모비스가 남은 두 경기에서 다 이기면 골 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쌍둥이 형제'인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정규리그 우승 확정한 날 은퇴식…17년간 인삼공사 '원클럽맨' "그 중거리슛을 넣고 7∼8초간 수비하는 모습이 당시에는 기억도 안 날 정도였어요. 그때 희열과 감동은 지금 돌아봐도 소름이 끼쳐요. "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날, 등번호가 영구결번이 된 양희종은 11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제 손으로 우승을 확정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하프타임에 17년간 헌신한 양희종의 은퇴·영구결번식을 열었다. 등번호 11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1997년 프로농구 원년부터 출범한 안양 SBS 시절을 포함, 구단 최초 영구결번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삼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앞서 인삼공사를 추격하던 2위 창원 LG가 서울 SK에 패하며 선두 탈환 가능성이 사라졌고 인삼공사도 DB를 76-71로 격파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경기 후 영구결번이 '가문의 영광'이라고 기뻐한 양희종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2012년 4월 6일을 떠올렸다. 그날은 원주 동부(현 DB)와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66-6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날이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의 3점 플레이와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9초 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김태술의 패스를 받은 양희종이 해당 시즌 정규리그 MVP 윤호영을 제치고 던진 중거리 뱅크슛이 림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66-64로 역전했다. 이때를 돌아본 양희종은 "(인삼공사에서) 세 번의 우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