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대표 '담판' 끝에 해결…"선전, 리그 참여 의지 있다고 봤다""구단 예산상 리스크 줄여…亞리그끼리 상생하는 계약 문화 필요" K리그1 강원FC가 중국프로축구 선전FC로부터 1년간 '떼인 돈' 10억원에 더해 이자와 위약금까지 모두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선전FC가 이적료 77만달러(약 10억원)에 이자, 위약금을 더해 총 119만달러(악 15억5천만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는 강원에서 뛴 임채민(현 제주)의 이적료다. 임채민이 지난해 4월 선전으로 떠났지만, 강원은 이적료 중 10억원가량을 받지 못했다. 기다리다 못한 강원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해 '밀린 이적료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지난해 11월 받아냈다. FIFA 분쟁 조정 기관은 강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자·위약금 등 5억원가량을 추가로 내라고 지시했지만, 이후로도 선전 측은 '감감무소식'이었다.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린 선전이 곧 해체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현지에서 나오자 강원의 불안은 더 커졌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프로팀에 각종 임금 체불·채무를 정리하도록 지시한 동시에 '리그 퇴출' 제재를 꺼내 들자 선전이 '해체'와 '재기'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도 집중됐다. 김 대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자국 리그에서 퇴출당하는 일을 막고자 채무 등을 해결해야 하는 선전이 오히려 급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밝힌 협상 과정은 극적이었다. 사실상 '수장 간 담판'을 통해 이뤄졌다. 선전 측은 처음에 10만달러만 먼저 주고 나머지는 추후 갚겠다며 협상을 시도했다. 아예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터라, 강원 내부서도 이 제안을 두고 고민이 깊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세계 자폐인의 날'인 4월 2일에 열리는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단은 홈 경기장인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파란색 조명을 비춰 '라이트 업 블루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 캠페인은 자폐인들이 가장 편안해하는 색이 푸른색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이집트 피라미드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가 참여한다. 또 꿈고래사회적협동조합 소속 자폐인 아동이 가족과 단체 관람을 하고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한다. 킥오프 전에는 지난해 장애인 US오픈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이 시축한다. 하프타임에는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 전문 연주단체인 '드림위드앙상블'이 수원 클럽송 등을 연주한다. 수원과 강원의 경기는 4월 2일 오후 4시 30분 킥오프한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수비수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김진수는 정밀 검사 결과 허리뼈 2번 좌측 횡돌기 골절로 확인됐다"며 "대표팀 의료진 소견으로는 대략 6주간 치료와 휴식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약 2달 뒤에 경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허리를 다쳐 전반 24분 교체됐다.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간 김진수는 이기제(수원)와 교체됐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김진수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에도 선발로 나섰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5월 말까지는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대비해 김진수 대신 설영우(울산)를 대체 발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