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피한 SSG 노경은, 플로리다 캠프 합류…"몸 상태 좋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오른손 베테랑 투수 노경은(39)이 수술을 은퇴 후로 미루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SSG 구단은 2일 "노경은이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며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과 식이요법을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노경은은 오늘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해 내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애초 노경은은 1월 31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다.

스프링캠프 합류 일정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재검진을 통해 당장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SSG는 "노경은은 지난달 26일과 27일 병원 두 곳에서 담낭 제거술 수술 소견을 받았다.

31일 수술을 위해 담낭 제거술 전문 병원을 방문했으나, 수술 전 검사에서 담낭 붓기가 크지 않아 수술을 은퇴 후로 보류해도 된다는 진단이 나왔다"며 "구단은 정확한 검진을 위해 2월 1일 또 다른 전문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했고, 담낭 염증은 있으나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노경은은 "지금까지 몸을 잘 만들어왔는데, 수술 때문에 노력이 수포가 될까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여러 병원에서 교차 검사한 결과 수술을 안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아서 다행"이라며 "몸 상태는 좋다.

비시즌 동안 꾸준히 몸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캠프에 도착하면 곧바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입단 테스트를 통해 2022년 SSG에 입단한 노경은은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활약하며 지난해 SSG의 통합우승에 공헌했다.

시즌 초에는 선발 투수로, 후반기에는 구원 투수로 뛰었다.

4월 말 손가락 골절을 당하고도 6월 말에 복귀해 팀이 개막전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공헌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차례 등판했다.

이번 비시즌에도 수술을 피하면서 늦지 않게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