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현대건설, 야스민 공백 장기화 딛고 GS칼텍스 제압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푹 쉬고 나온 여자배구 현대건설이 길어지는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공백을 극복해냈다.

현대건설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1)으로 꺾었다.

승점 60고지를 쌓은 현대건설(21승 4패)은 선두 자리를 추격하는 2위 흥국생명(승점 54·18승 6패)과 거리를 벌렸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허리 통증으로 47일째, 11경기째 결장 중인 상황에서 피로감을 극복하고 2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값진 승리였다.

지난달 24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가진 것이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5위 GS칼텍스(승점 33·11승 14패)는 4위 KGC인삼공사(승점 35·11승 14패)를 제칠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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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세트를 극적으로 따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근소한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다가 20-22에서 황연주의 오픈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24-24, 정지윤이 오픈 득점을 올린 뒤 황민경이 상대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의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를 끝냈다.

1세트에서 황연주(8점), 양효진(4점)이 활약한 가운데 2세트 들어서는 정지윤(6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높은 팀 공격성공률(63.33%)을 올리며 6-5 이후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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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황연주의 오픈으로 선제 득점한 현대건설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6-5에서 이다현의 이동 공격, 김다인의 오픈, 황민경의 퀵오픈을 묶어 넉 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은 현대건설은 황연주의 스파이크로 게임을 끝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황연주(17점), 양효진(15점), 정지윤(12점), 황민경(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팀 블로킹 득점에서도 10-3으로 GS칼텍스를 앞섰다.

GS칼텍스에선 모마(17점), 강소휘(13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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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