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입단 12년 9개월 만에 여자 바둑기사 최초 700승 달성
최정 9단이 여자 프로기사 최초로 700승 고지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2023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인터리그 2라운드 3경기에서 김창훈 6단에게 205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프로 통산 700번째 승리다.

최정은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여자 기사 최다승 기록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빨리 여자 기사 최초 1천승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그해 11월 첫 승을 거둔 뒤 2013년 7월 100승, 2020년 4월 500승을 차례로 달성했다.

지난해 11월엔 삼성화재배 준결승에서 변상일 9단을 이기고 675승을 쌓으며 국내 여자기사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정은 현재까지 남자 기사에게 승률 52.15%(230승 211패), 여자 기사에게 승률 83.33%(470승 94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기원 최다승 기록은 조훈현 9단(1천959승)이 보유 중이며 이창호 9단(1천853승)이 2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