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스텐마르크 기록과 1승 차이…29일 회전 경기서 86승 도전
시프린, 스키 월드컵 85승째…최다승 타이기록에 '1승 남았다'
미케일라 시프린(28·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최다승 타이기록에 1승만을 남겼다.

시프린은 28일(한국시간) 체코 슈핀들레루프 믈린에서 열린 2022-2023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33초 86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알파인 월드컵 통산 우승 횟수를 85승으로 늘린 시프린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은퇴·스웨덴)의 86승에 1승 차로 추격했다.

시프린이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회전 경기에서 또 우승하면 스텐마르크의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이 된다.

시프린은 24일 이탈리아 크론플라츠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 83승째를 거두면서 알파인 월드컵 여자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던 린지 본(은퇴·미국)의 82승을 넘어섰다.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스텐마르크는 1974년부터 1989년까지 통산 86승을 쌓았다.

따라서 시프린이 스텐마르크의 86승을 따라잡으면 1989년 이후 34년 만에 월드컵 86승을 달성한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시프린은 이번 시즌에만 11승째를 따냈다.

시프린이 한 시즌에 11승 이상 거둔 것은 2016-2017시즌(11승), 2017-2018시즌(12승), 2018-2019시즌(17승)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회전은 시프린의 주 종목으로 자신의 85승 가운데 52승을 회전에서 수확했다.

시프린은 이날 2위를 차지한 레나 두에르(독일)를 0.6초 차로 따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