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초반 몸 아팠지만…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17·세화여고)은 '피겨퀸' 김연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딴 뒤 미국 골든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김연아 언니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며 "언니는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경기 외적인 것들에 관해서도 많은 조언을 해줬다. 김연아 언니는 내게 영원한 롤 모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연아 언니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따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이해인은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사카모토 가오리(일본·224.6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 선수가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2013년 김연아(당시 여자 싱글 금메달) 이후 10년 만이다. 이해인은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을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기 시즌 준비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다음 시즌엔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 점프도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메달 획득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엔 몸이 아파서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웠다"며 "이에 ISU 사대륙선수권 대회(우승)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2023시즌 국제대회 일정을 마친 이해인은 2023-2024시즌을 향해 다시 뛴다. 그
여자부선 정규리그 3위 미래에셋, 1위 포스코 제압…내일 우승팀 결정 삼성생명이 프로탁구 남자부 2연패를 이뤄냈다. 삼성생명은 24일 경기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남자 코리아리그(기업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상무를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상위팀이 1승을 확보한 상태에서 먼저 2승을 거둔 팀이 우승컵을 차지하는 가운데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생명은 이로써 2022시즌에 이은 2연패를 달성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우승을 기념해 새로 만든 우승 트로피 '서울컵'과 우승 상금 5천만원이 삼성생명의 차지가 됐다. 정규리그 2위로 준우승을 이룬 상무는 2천만원,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서 상무에 져 탈락한 한국거래소는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무대에서 세계랭킹 1위 판전둥(중국)을 격파한 '영건' 조대성이 삼성생명의 에이스로 나서 1단식에서 김대우를 2-0(11-7 11-7)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정규리그 개인 다승 1위(16승 5패) 조승민이 상무의 에이스 장우진에게 2-1(5-11 14-12 11-8)로 역전승해 우승을 예감케 했다. 복식에 강한 삼성생명은 3복식도 놓치지 않았다. 이상수-조승민 조가 곽유빈-김민혁 조를 2-0(11-8 11-8)으로 몰아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생명을 꺾고 올라온 정규리그 3위 팀 미래에셋증권이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마저 매치스코어 3-2로 제압하고 승부를 2차전으로 몰고 갔다. 한국 여자탁구 최강팀을 가릴 두 번째 대결은 25일 오후 3시 같은 곳에서 치러진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