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은 미국에서 1차 캠프…삼성은 일본·두산은 호주 선택
WBC 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에서…이동 일정은 '숨 막히네'
프로야구 10개 구단, 3년 만에 해외 캠프…29일부터 출국
KBO리그 10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각 구단은 29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해외로 출국한다.

구단들은 미국, 일본, 호주로 이동해 2023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구단들이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봄 이후 3년 만이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은 미국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 오키나와, 두산 베어스는 호주에 캠프를 차렸다.

가장 먼저 출국하는 구단은 kt wiz와 한화 이글스다.

29일 오후 2시 30분 같은 항공편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동한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한다.

NC는 애리조나 투손, 키움은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서 훈련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호주 시드니에 훈련장을 마련했다.

30일엔 총 4개 팀이 출국한다.

SSG 랜더스(플로리다 베로비치)와 KIA 타이거즈(애리조나 투손), LG 트윈스(애리조나 스코츠데일)는 미국으로 향하고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삼성은 2005년부터 스프링캠프지로 활용한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한다.

삼성은 지난해 마무리 캠프도 같은 장소를 썼다.

롯데 자이언츠는 10개 구단 중 가장 늦은 2월 1일 부산에서 출국한다.

롯데는 유일하게 미국 괌에서 1차 훈련을 한다.

본진에 앞서 캠프지로 향한 선수들도 많다.

kt 박병호, 소형준, 고영표, SSG 김광현, 최정 등은 일찌감치 현지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대비 운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kt 이강철 감독과 LG 염경엽 감독도 27일 미국으로 향했다.

미리 훈련지로 이동해 스프링캠프 구상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수 팀은 스프링캠프지에서 3월까지 훈련한 뒤 귀국하지만, 캠프 중반 훈련지를 바꾸는 구단도 있다.

KIA와 한화, SSG는 미국 1차 캠프를 마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국내 팀 혹은 일본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롯데 자이언츠는 괌-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 본섬으로 이어지는 3차 캠프를 계획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은 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다 2월 14일 대표팀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콤플렉스에 집결할 계획이다.

WBC 대표팀은 2월 27일까지 미국에서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3월 1일 귀국해 고척스카이돔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3월 4일 일본 오사카로 이동한다.

대표팀엔 잦은 이동과 시차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할 선수가 많다.

가령 두산의 국가대표 양의지, 곽빈, 정철원은 이달 말 호주로 출국한 뒤 다음 달 중순 미국으로 향하고, 다시 보름 뒤에 귀국한 뒤 일본행 항공편에 몸을 실어야 한다.

WBC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했다가 3월 23일 귀국한 뒤 KBO리그에 참가하는 일정이다.

일본에서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는 삼성 원태인, 괌으로 가는 롯데 김원중, 박세웅의 상황도 비슷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