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윤영철'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초대받은 영광의 새내기
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새내기들의 가슴이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요동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래 3년 만에 열리는 국외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훈련 참가자 선발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연합뉴스가 18일 각 구단에 문의한 결과 적지 않은 신인이 영광스러운 스프링캠프 초대장을 받았다.

먼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 김서현과 2순위 왼손 투수 윤영철 두 19세 동갑내기가 프로 입단 후 사실상 처음으로 선배들과 함께 땀을 흘릴 기회를 잡았다.

둘 다 당장 프로에서 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 기대주다.

'김서현·윤영철'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초대받은 영광의 새내기
김서현은 최고 시속 160㎞가 넘는 빠른 볼을 앞세워 한화의 새 마무리 후보로 급부상했고, KIA 신인 중 유일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윤영철은 영리한 투구를 무기 삼아 5선발 후보로 경쟁할 만한 재목이다.

LG 트윈스는 3라운드에서 뽑은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을 스프링캠프로 데려간다.

1순위 포수 김범석은 국내에서 어깨 재활 훈련을 한다.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는 포수 윤준호를 호주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했다.

포수가 부족해 신인 윤준호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kt wiz에서는 사이드암 투수 김정운과 외야수 정준영이 이강철 감독의 테스트를 받는다.

둘은 kt에 1, 2순위로 지명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kt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대표팀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신인 선수 3명을 스프링캠프에 부르는 등 신인들의 발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해왔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 협의를 거쳐 신인 선수 1∼2명이 스프링캠프에 추가 선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김서현·윤영철'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초대받은 영광의 새내기
특색 있는 팀은 신인 전원이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이동하는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의 1군은 온나 아카마 구장에서 훈련하고, 2군과 신인 선수들은 인근 이시카와 구장에 훈련 캠프를 따로 차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 2군 훈련지를 오가며 신인 선수들을 1군 훈련장으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를 줄 만한 시스템이다.

NC 다이노스의 1라운드 지명 투수 신영우와 투수와 포수를 겸업해 키움 히어로즈의 1라운드 신인으로 낙점받은 김건희 등도 스프링캠프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을 후보로 꼽힌다.

설 명절 연휴가 지나면 10개 구단은 스프링캠프 체제에 들어간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SSG 랜더스를 필두로 키움, LG, kt, KIA, NC, 한화 등 7개 팀은 이달 말 차례로 미국으로 떠난다.

두산은 호주, 롯데는 미국령 괌, 삼성은 일본에서 겨울을 난다.

SSG, KIA, 삼성, 롯데, 한화는 스프링캠프 후반 오키나와현에 결집해 '오키나와 리그'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연합뉴스